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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우상 호날두-박지성처럼, 손흥민 '맨유 No.7' 가능…"아모림 감독이 원한다, 명가 재건 핵심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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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감독이 원하면 구단은 영입을 시도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을 데려오기 위해 움직일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손흥민 영입설을 독점 보도했다. 매체는 "맨유가 실행 가능한 목표가 된 손흥민과 즉시 협상할 뜻이 있다"며 "손흥민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과 결별하면 맨유가 바로 영입에 나설 것이다. 손흥민이 맨유에 합류하면 팬들에게 아주 큰 환대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이 선수 생활 막바지 자신의 우상들이 거쳐간 맨유의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다. 손흥민이 가장 따르는 축구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손흥민과 호날두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번뜩이는 침투, 강력한 슈팅을 기반으로 한 결정력 등 닮은 구석이 많다. 호날두가 맨유에서 뛸 때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던 손흥민은 당시 '라스트 파이브' 인터뷰에서 5분이 주어진다면 누구를 만나겠느냐는 질문에 “호날두를 만나 축구에 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애정한다.

국내 선수로는 박지성을 보며 꿈을 키웠다. 지난 2022년 기브미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내가 자라면서 가장 좋아했던 선수는 박지성이다. 그는 나의 우상"이라고 했다. 지금도 박지성과 개인적인 친분을 유지하면서 잘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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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와 박지성의 공통점은 맨유 출신이다. 과거 둘이 함께 뛰었을 때는 맨유가 유럽 축구 정상을 유지했다. 당시 맨유의 성적을 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클럽월드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3회 등 전성기를 누렸다.

손흥민 역시 호날두와 박지성을 보며 유럽 무대 진출과 성공의 의지를 다졌다. 그런 맨유가 재건을 위한 카드로 손흥민을 바라본다. 무엇보다 사령탑이 원한다. 맨유는 최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에릭 텐 하흐에서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로 변화했다. 기브미 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은 아모림 감독의 첫 번째 이적 시장에서 잠재적 영입 대상으로 논의됐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의 재건 작업을 맡으며 팀의 공격진을 강화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 가까이 검증된 선수로, 새로운 전술에 즉시 적응할 수 있는 이상적인 선택지로 평가받는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몇 년간 공격에서 창의성과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손흥민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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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인 손흥민을 영입하려는 것도 맨유의 이력을 봤을 때 하등 문제될 게 없다. 기브미 스포츠는 "맨유는 과거부터 선수 생활의 끝무렵에 있는 선수들을 영입해왔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유와 계약할 때 35살이었다. 에딘손 카바니 역시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맨유에 올 때 33세였다"며 "가장 유명한 건 2021년 36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한 것"이라고 손흥민 영입에 부정적이지 않을 배경을 설명했다.

토트넘은 다르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투 더 레인 앤 백'도 같은 주장을 펼쳤다. 이들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얼마나 대단했는지 논쟁의 여지는 없다. 그렇다고 다음 시즌에 33세가 되는 지금의 손흥민을 지키는 건 다른 얘기"라며 "손흥민은 더 이상 젊어지지 않는다. 지금의 컨디션도 냉정하게 평균 수준이다. 이미 하락세를 겪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차가운 평가를 내렸다.

현재 손흥민 계약에 달려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것까지 꺼릴 정도다. 투 더 레인 앤 백은 "손흥민이 남은 기간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면 계약 연장은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손흥민을 대체해야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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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도 하고 있기에 손흥민 거취가 아직도 어지러운 이유다. 내부 주장도 흘러나왔다. 토트넘의 전직 스카우트인 브라이언 킹도 손흥민의 몸 상태와 관련된 우려를 표했다. 킹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 내부에서는 손흥민의 몸 상태가 100% 완벽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로 인해 구단 내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왼쪽 윙에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까지 했다.

이번 시즌 들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시간이 길다보니 "손흥민이 자주 전술적 위치에서 이탈하며 팀의 조직력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기여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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