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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인기가 뜨겁다. 바르셀로나에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맨유는 월드 클래스인 토트넘 스타 손흥민을 유력한 타깃으로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거취에 큰 관심을 쏠리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 간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되는데, 클럽 측이 원하면 발동 가능한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토트넘은 조만간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과의 계약 기간을 2026년 6월까지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토트넘이 아직까지 연장 조항을 발동하지 않으면서 손흥민 이적설이 불거졌다.
지난 7월엔 스페인 3대 명문 중 한 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도 러브콜을 받아 시선을 모았다. 지난달 말엔 축구 열기로는 하늘을 찌르는 튀르키예 최고 명문 갈라타사라이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갈라타사라이는 당장 1월1일 열리는 겨울시장에서 이적료 주고 손흥민을 데려가겠다는 자세였다. 이강인의 소속팀으로 카타르 자본이 오너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도 손흥민과 연결된 팀들 중 하나다.
최근엔 스페인 라라가 강호이자 세계 최고의 명문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와 연결됐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지난 3일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며 "그들은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함께 판매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매체는 "두 선수들의 연봉은 손흥민에게 쓰여질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릭 감독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일부 선수들을 내보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는 데쿠 디렉터가 손흥민을 제안했을 때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엘골디히탈'은 또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 홋스퍼에서 가장 핵심적인 선수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와 계약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손흥민의 계약은 2025년 6월30일에 끝나지만, 손흥민 측 소식통에 의하면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과 계약 연장에 동의했다. 하지만 데쿠 디렉터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데쿠 디렉터는 토트넘이 아직 손흥민의 계약을 '공식적으로' 연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할 가능성을 생각 중이다. 만약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지 않을 경우 손흥민은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고, 보스만 룰에 따라 겨울부터 다른 구단들과 협상이 가능하다.
또 손흥민의 고액 연봉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팀 내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방출할 거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데쿠는 파티와 토레스의 매각을 고려 중"이라며 "파티는 플릭 감독에게 중요한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 있는 선수로 여겨지고 있다. 발렌시아 출신 선수인 토레스도 허벅지 부상과 하피냐의 활약 대문에 이번 시즌 500분 이상 뛰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두 선수들은 모두 2025년이 되면 바르셀로나를 떠날 예정이다. 이후에는 현재 1200만 유로(약 179억원)의 연봉을 수령하고 있는 손흥민에게 그 돈이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다름 아닌 세계적인 명문 바르셀로나와 연결돼 큰 화제를 일으킨 가운데 손흥민 차기 행선지에 새로운 팀이 등장했다. 다름 아닌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유였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현재 맨유 신임 사령탑 후멩 아모림 감독은 선수단에 대해 평가를 하면서 방출 명단을 정리 중이다.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CP를 이끌던 아모림 감독은 최근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뒤를 이어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면서 몇몇 맨유 선수들은 빠르면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 팀에서 방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매체는 "아모림은 12월 말까지 모든 선수와 그들의 가치에 대해 평가를 내리겠다고 직원에 말했다"라며 "이는 안토니, 빅토르 린델뢰프, 크리스티안 에릭센, 조니 에반스 등 일부 스타들의 운명이 1월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에 결정도리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방출 작업이 마무리된다면 부족한 포지션에 보강이 진행될 텐데, 매체는 맨유가 새로운 공격수로 손흥민을 영입할 수도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맨유는 과거 커리어가 끝나가는 선수를 영입해 비난을 받았다"라며 "즐라탄 이브라이히모비치는 35세에 맨유에 입단해 20개월 동안 머물다 LA갤럭시로 이적했고, 에딘손 카바니도 33세에 PSG에서 이적한 뒤 발렌시아로 떠나기 전까지 거의 같은 기간 동안 머물렀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유명한 사례는 맨유가 2021년 유벤투스에서 뛰던 36세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다시 영입한 것이 있고, 영입 후 15개월 뒤 에릭 텐 하흐가 호날두의 클럽 복귀를 마무리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맨유가 이 관행을 다시 고려할 수 있을까? 맨유에서 토트넘의 스타 선수인 손흥민이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유력한 영입 대상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안지 포스테코글루가 '월드 클래스 선수'라고 묘사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파트너였던 해리 케인을 두고 바이에른 뮌헨에 패한 것을 아직도 후회하는 맨유 팬들에게 분명 환영 받을 만한 선수일 것"이라고 했다.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맨유는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이다.
퍼거슨 감독 밑에서 맨유는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리그 우승만 13번을 했고, 1998-99시즌엔 프리미어리그,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해 잉글랜드 클럽 최초로 3관왕을 달성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뤼트 판 니스텔로이, 웨인 루니, 데이비드 베컴 등 수많은 축구 레전드들이 몸담았기에 많은 선수들의 드림 클럽이기도 하고,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의 영향으로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매우 잘 알려진 팀이다.
한국 축구 전설 박지성은 맨유에서만 7년을 뛰며 204경기에 출전해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와 UEFA 챔피언스리그 1회를 포함해 트로피를 무려 11개나 들어 올렸다. 성실한 태도와 왕성한 활동량으로 전설적인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았던 그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 프리미어리그를 알리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박지성으로 인해 프리미어리그에 관심을 갖게 된 팬들은 손흥민이 맨유의 타깃으로 떠오르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만약 손흥민이 맨유 유니폼을 입는다면 박지성 이후 맨유에서 뛰는 두 번째 코리안리거가 된다.
물론 나이가 30대 중반으로 향하고 있고, 고액 연봉자인 손흥민을 영입하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선수이고, 아시아 최고의 축구선수인 만큼 경험과 마케팅 측면을 고려했을 때 손흥민 영입은 맨유에 이득이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결국 토트넘의 태도가 중요하게 됐다. 토트넘이 내년 여름 손흥민을 풀어주거나, 현 계약을 연장하더라도 무리하지 않는 수준의 이적료를 바르셀로나 혹은 다른 구단에 요구해야 손흥민이 새출발할 수 있다. 이적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손흥민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팀토크,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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