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이 그로즈다노프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겼어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하나의 공격옵션이 계속 눈에 밟힌다.
삼성화재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3-25, 25-18, 25-16, 25-21)로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이 경기에서 딴 승점 3점으로 5승7패, 누적승점 18점을 기록하며 우리카드를 밀어내고 3위로 도약했다. 아시아쿼터 선수인 파즐리가 대부분의 공격을 도맡아 32득점, 양 팀 최다득점을 올렸다. 김정호가 11득점, 손태훈이 9득점으로 뒤를 보탰다.
파즐리는 지난 달 26일 한국전력전에서 터뜨린 36득점을 시작으로 풀세트까지 간 대한항공전(11월 29일)에서 32득점, 그리고 이 날 경기까지 32득점으로 3경기 연속 30득점이 넘게 책임졌다. 그로즈다노프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로즈다노프는 이 날 6득점에 그쳤다.
삼성화재 파즐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주포급 화력으로 삼성화재를 끌고 있는 파즐리지만 점유율이 높다. 이 날 경기에서만 1세트 38.71%, 2세트 35%, 3세트에는 40%, 4세트 59.26%까지 치솟았다. 1~4세트 종합 점유율 45.1%을 기록했다.
그로즈다노프를 대신해 투입된 김정호와, 리시브를 받아낸 이시몬과 속공에서만 6득점(블로킹 3점, 도합 9득점)을 뽑아낸 손태훈의 활약도 알토란 같았다. 하지만 사령탑은 비어있는 공격 옵션 하나가 아쉽다.
삼성화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하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승장) 일문일답
- 1세트가 끝나고 선수들에게 어떤 얘기를 해줬나?
그로즈다노프 선수가 중요한 순간 제 역할이 안 나왔다. 리시브가 흔들리면 공격을 잘해줘야 하는데 오늘도 또(부진했다.) 1세트에선 사실 더 좋은 경기력이 나왔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김정호로 교체했다.
- 김정호는 오늘 어땠나?
김정호가 오늘 어쨌든 들어가서 리시브, 공격도 좋았다. 본인 역할을 잘해줬다.
- 그로즈다노프는 심적인 부담인가? 어떤가, 상태가?
몸 상태 문제는 아닌것 같다. 선수로서의 투지나 자신감이 다 꺾여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연습 과정에서도 많이 보인다.
- 파즐리에게 동기부여를 따로 해주는게 있는지?
파즐리가 책임감을 가지고 해주고 있다. 본인이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강하게 가지고 있고 또 절실함을 가지고 있다. 뭐든지 습득하려고 하고 본인이 잘 되는 부분에 대해서 장점을 살리려고 한다.
- 파즐리 체력이 갈수록 좀 많이 빠질텐데 관리는?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좀 더 세이브 할 수 있게, 최대한 관리를 해서 잘 끌고 가보려고 한다.
- 3위에 올라왔다. 중위권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부담감은?
그렇지 않다. 매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바로 연전이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붙어보겠다.
- 2라운드에서는 어떤 부분이 발전했고, 3라운드에서 기대하는 부분은?
1라운드에는 우리 팀 경기력 기복이 심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파즐리가 좋아지고 있고 국내 선수들 조직력도 좋아지고 있다. 그걸 계속 살려야겠다. 어떤 큰 선수가 와서 보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우리가 가진 한에서 조직력을 잘 다지고 체력 관리를 잘 해야겠다.
- 오늘 손태훈은 어떻게 봤나?
손태훈이 그간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최근 연습 과정에서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다. 속공에서 분명 장점이 있는 선수다. 블로킹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KOVO
<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