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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비상계엄령 선포·해제’ 윤석열 대통령 출연했던 ‘유퀴즈’, 오늘(4일) 결방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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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대통령 당선인 시절 ‘유퀴즈’에 출연한 윤석열 대통령. 사진ㅣtvN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 해제 여파로 방송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역시 결방을 결정했다.

4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스타투데이에 “‘유퀴즈’ 272회는 금일 결방된다. 차주에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족집게 기상학자’ 김해동 교수, 경찰견 멍벤져스, 블랙핑크 로제가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3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여파로 방송을 결국 결방하기로 결정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시절 ‘유퀴즈’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고독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트루먼 대통령이 책상에 써놓은 팻말이 있다고 한다. ‘모든 책임은 여기서 끝난다’. 모든 책임은 나한테 귀속된다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과 의논하고 상의해야하지만 궁극적으로 결정할때 모든 책임도 져야한다. 국민들의 기대도 한 몸에 받고 비판과 비난도 한 몸에 받고 거기에 따른 책임과 평가를 받으면 되는거다”라고 강조했다.

지상파 3사를 포함한 방송사들 역시 예능프로그램 결방을 결정했다. MBC는 오후 9시 방송 예정이던 ‘시골마을 이장우’, 오후 10시 30분 방송 예정이었던 MBC ‘라디오스타’를 결방한다. ‘MBC뉴스특보’를 대체 편성했다. SBS는 이날 오후 9시 방송 예정인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세계관의 확장’ 역시 결방한다.

KBS1과 KBS2 두 개의 채널을 가지고 있는 KBS는 정상 방송된다. KBS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KBS2 예능프로그램인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수목드라마 ‘페이스미’는 예정대로 방송된다”라고 밝혔다.

종합편성채널에서는 TV조선이 예능프로그램 ‘미스쓰리랑’ 결방을 알렸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25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된 것은 1979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서거한 10·26 사건 이후 45년 만이다.

계엄 선포 3시간 만에 한국 국회가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6시간여만인 4일 오전 4시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역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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