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사진| 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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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이 6시간만에 해제된 가운데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진짜 사나이’에 출연했던 과거가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10시 24분께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열고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11시께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가 발표됐다.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언론을 통제하는 내용을 핵심 골자로 하는 이 포고령은 계엄사령관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대장)의 이름으로 나왔다.
박안수 계엄사령관의 이름이 공개되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그가 지난 2013년 방영된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해룡연대편에 출연했던 것을 언급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당시 박안수는 해룡연대 제50보병사단 연대장(대령)으로 출연했다. 박안수 당시 대령은 출연자들의 전입 신고를 받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출연자들에 강철사단 마크를 수여하면서 “2작전사의 최전방에 온걸 환영한다”며“국민들이 여러분들에 전투복을 입혀서 이자리에 있다. 군인의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말했다. 또 “우리 연대는 언제든 적과 조우해서 직접 전투가 벌어지는 상황적으로 최전방에 위치한 부대다. 이평소 해안 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하면서 테러 대비태세 임무를 병행한다. 원전이나 국가주요시설 방호 임무를 수행하면서 최근엔 호국보은의 달을 맞아 선배 전우들의 유해 발굴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박안수 계엄사령관은 육군사관학교 46기로 2023년 10월 대장으로 진급, 육군참모총장이 됐다. 11년만에 대령에서 대장으로 초고속 진급을 한 것. 대령과 대장은 4계급차로 준장, 소장, 중장을 거쳐 대장이 된다.
당시 MBC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는 “계엄사령관 ‘진짜사나이’ 출연”, “10년만에 계엄사령관이 됐네”, “11년간 별 4개, 경이롭다”, “성지가 되겠다”, “‘그 사람’이네”, “인상 좋은 지휘관으로 봈었는데” 등의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비상계엄령이 선포되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의원들을 국회로 긴급 소집했고 4일 오전 1시께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다.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께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이후 정부는 오전 4시30분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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