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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천재타자' 이정후(26)를 영입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사장이 '라이벌' LA 다저스로 돌아간다?
불과 1년 전에 있었던 일이다. 지난 해 12월 16일 샌프란시스코의 홈 구장인 오라클파크에서는 이정후의 입단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정후와 이정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 그리고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이 참석했다. 자이디 사장은 이정후에게 직접 샌프란시스코 저지를 입히기도 했다. 이정후 영입을 진두지휘한 자이디 사장은 이정후에게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00억원)라는 거액을 안기면서 화제를 모았다.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출신 야수로는 역대 최고 대우였다.
자이디 사장은 FA 시장에서 이정후 뿐 아니라 블레이크 스넬, 맷 채프먼, 호르헤 솔레어, 조던 힉스 등 굵직굵직한 선수들을 영입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사이영상 출신 좌완투수 로비 레이를 데려오는 등 샌프란시스코의 재도약을 위해 몸부림을 쳤다. 앞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을 역임했던 '베테랑 사령탑' 밥 멜빈 감독도 영입, 팀 재정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샌프란시스코는 80승 8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결국 3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신 샌프란시스코는 정규시즌 종료 후 자이디 사장을 해임하면서 관계를 정리했다.
당시 자이디 사장의 해임 소식을 전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80승 82패로 4위에 그쳤다. 2019년부터 시작된 자이디 사장 체제에서 6시즌 동안 샌프란시스코는 통산 453승 417패를 기록했다. 단 한 번의 지구 우승과 단 한 번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록했을 뿐이다. 모두 2021시즌에 일어난 일이다. 당시 샌프란시스코는 107승을 거두며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다승을 기록했다"라며 자이디 사장 재임 기간 동안 샌프란시스코가 명문 구단의 위용을 떨치지 못했음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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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MLB.com'은 "자이디 사장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 타이로 에스트라다 등 핵심 선수들을 발굴했지만 애런 저지와 오타니 쇼헤이, 브라이스 하퍼 등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지 못했다. 또 라인업의 연속성도 없었고, 최근 몇 년 동안 유망주들이 성장하지 못했다. 이런 점이 샌프란시스코 팬들을 화나게 했다"라면서 샌프란시스코가 최근 몇 년간 주춤한 것에 대한 책임을 자이디 사장에게 물었다.
그런데 갑자기 자이디 전 샌프란시스코 사장과 관련한 새로운 소식이 들려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파르한 자이디 전 샌프란시스코 사장이 다저스와 프런트 오피스에서 어떤 직함을 맡을지 논의 중이다"라고 밝힌 것.
자이디 전 사장은 사실 2014~2018년 다저스에서 단장직을 맡았던 경력이 있다. 만약 자이디 전 사장이 다저스 프런트에 합류하면 '친정'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마침 다저스는 올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뛰었던 사이영상 출신 좌완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6년 1억 8200만 달러에 FA 계약을 맺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자이디 전 사장은 올해 3월 스넬과 2년 6200만 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했지만 샌프란시스코에게 커다란 이득을 안겨주지 못했다. 스넬은 2024시즌을 마치고 옵트아웃을 행사할 권리가 있었고 올해 20경기에서 생애 첫 노히터 포함 5승 3패 평균자책점 3.12로 활약, 결국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과연 자이디 전 사장이 스넬을 따라 다저스에 합류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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