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김지우, 허지웅, 서현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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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4년 만에 계엄령을 선포를 하고 6시간 만에 해제하는 등 이른바 '계엄 사태'가 발발하자, 연예인들도 이를 비판하고 일정을 취소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4일 밤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며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국민의 자유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허지웅은 곧바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 더 이상 못 참겠네요"라는 글과 검은 배경을 올렸다. 이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올라온 것으로, 많은 누리꾼은 그의 글을 응원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배우 김기천 역시 계엄령 선포 직후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역사에 기록된다, 부역질 하지 마라"라는 글을 남겼다. 김기천의 이런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더욱 확산되며 165만 뷰의 조회수를 기록,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가수 이승환도 계엄군이 국회를 막기 시작한 4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2월 4일 5일 '흑백영화처럼'이 취소됨을 알려드린다, 공연 취소에 따라 티켓은 전액 100% 환불 처리될 예정이며 자세한 절차는 다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공지했다.
이후 4일 새벽 1시 국회에 모인 190명의 국회의원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상정하고 전원 찬성으로 가결시키자, 이승환은 "다행히도 국회에서 계엄 해제가 가결되었지만 ***이 계엄 해제를 선포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라며 "오전 중으로 빠른 해제가 된다면 공연 진행 여부에 대해 긍정적 결론을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글을 추가로 남겼다.
이날 오전 4시 30분 윤 대통령이 "국회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밝히자, 이승환은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흑백영화처럼'은 예정대로 진행토록 하겠다,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라며 "할 말 많은 오늘 더 깊고 짙은 사연과 노래로 만나 뵙겠다"라며 재공지를 올렸다.
배우 김지우 역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놀랍다는 반응을 남겼으며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이후에는 "계엄군을 탓하는 게 아니다"라며 "저 현장에 투입된 군인들은 무슨 죄인가, 나보다도 한참 어린 청년들일 텐데, 그저 현장에 출동 명령으로 투입되어야만 하는 군인들도, 저도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이기에 안타까울 뿐"이라는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은 글로벌 팬들을 위해 영어로 자기 생각을 남기기도 했다. 이상민은 4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어로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대한민국은 잘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현재 계엄령을 올바른 방향으로 잘 마무리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대한민국은 전쟁 상황도 아니고 혼란스러운 상황도 아니다, 그러나 정치적인 대립 문제로 계엄령이 선포됐고 국회는 계엄령을 해제하기로 투표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안전하다"며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전 세계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계엄 사태에 급히 일정을 조정한 스타도 있다. 배우 서현진은 이날 넷플릭스 '트렁크' 관련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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