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JTBC 새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이 2회 만에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임지연과 추영우가 그려낸 운명적 재회는 시청자들에게 먹먹한 여운을 남기며, “2년 만의 만남”이라는 설정 속에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치밀한 감정선을 선보였다. 특히 구덕이(임지연)가 숨겨야 했던 쓰개치마 속 삶과 송서인(추영우)의 애틋한 고백은 드라마 팬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신분 세탁 후, 완벽한 이중생활
극 중 구덕이는 옥태영(손나은)의 신분을 대신하며 노비에서 양반으로 신분을 세탁,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하지만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는 그녀의 삶은 평생 ‘쓰개치마’를 벗지 못할 운명에 갇혀 있었다. 한씨부인(김미숙)의 당부 속에서 “옥태영으로 살아야만 한다”는 대사는 구덕이의 굴레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특히 임지연은 도망친 노비에서 우아한 양반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해냈다. 그녀의 절제된 표정과 동작은 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두려움을 동시에 담아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2년 만의 재회, 애틋함과 독설 사이
구덕이와 송서인의 재회는 드라마의 가장 큰 클라이맥스였다. 구덕이를 찾아 전국을 떠돌며 전기수가 된 송서인은 구덕이에게 “단 한 번의 만남으로도 영원히 못 잊는 사람이 있다”고 고백하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에 구덕이는 “저를 위험에 빠뜨릴 생각은 없었습니까?”라며 날카로운 독설을 날렸고,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은 팽팽하게 맞섰다.
추영우는 전기수 송서인으로서의 자유로운 삶과 구덕이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섬세하게 연기했다. 특히 “나는 네가 너로 살길 바란다”는 대사는 송서인이 꿈꾸는 미래를 함축적으로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충격 엔딩, 쓰개치마 속의 진실
백이(윤서아)의 억울한 죽음은 극의 마지막에 강렬한 충격을 안겼다. 양반집 아들의 횡포로 목숨을 잃은 백이의 모습에 구덕이는 복수를 결심하며 다시금 자신의 운명을 되새겼다. 송서인을 찾아간 구덕이는 “도련님이 사랑했던 구덕이는 이미 죽었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 장면에서 임지연의 폭발적인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드라마의 중심, 임지연의 묵직한 존재감
‘옥씨부인전’은 단순한 사극이 아닌, 인간의 삶과 운명을 탐구하는 드라마로 자리 잡고 있다. 임지연은 쓰개치마 속에 숨겨진 비밀과 무거운 삶의 짐을 완벽히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잡았다. 추영우와의 감정선도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시청자 반응 폭발…“임지연의 인생작!”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임지연의 연기에 숨이 막혔다”, “쓰개치마가 이렇게 상징적일 줄이야”, “추영우의 눈빛이 너무 애틋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드라마에 몰입했다. 특히 2년의 공백 끝에 맞이한 두 사람의 재회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았다.
‘옥씨부인전’의 매력,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2회 만에 신분 세탁, 억울한 죽음, 운명적 재회라는 강렬한 서사를 쌓아올린 ‘옥씨부인전’. 과연 구덕이가 선택한 운명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쓰개치마 속 숨겨진 비밀이 더 깊어질수록, 드라마의 매력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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