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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간절히 기다려온 레버쿠젠전을 확실히 놓치게 될 것."
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이 중요한 순간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바이에른은 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케인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에 경미한 근육 염좌를 겪었다. 이는 바이에른 의료진에서 실시한 검진을 통해 확인됐다. 따라서 케인은 당분간 결장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바이에른은 같은 날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1-1로 비겼다. 패색이 짙던 후반 40분 터진 자말 무시알라의 동점골 덕분에 패배를 면했다.
이로써 바이에른은 개막 후 12경기 무패 행진(9승 3무)을 이어가며 승점 30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아직 한 경기 덜 치른 2위 프랑크푸르트(승점 23)과 격차는 7점이다. 아쉽게 승리를 놓친 도르트문트는 승점 20(6승 2무 4패)을 기록하며 5위로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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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7분 역습 공격에서 제이미 기튼스가 라이머를 벗겨내고 박스 안까지 파고들었다. 그대로 질주한 그는 직접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가 커버하기 어려울 정도로 완벽한 돌파 후 마무리였다.
바이에른은 부상 악재까지 발생했다. 전반 33분 해리 케인이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고 경기장에 주저앉은 것. 통증을 호소하던 그는 결국 의료진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그대로 교체됐다. 콤파니 감독은 토마스 뮐러를 대신 투입했다.
후반전 바이에른의 공격이 매서웠지만, 번번이 결정력이 부족했다. 후반 15분 리로이 사네가 콘라트 라이머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김민재도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는 후반 35분 세루 기라시를 막다가 팔꿈치에 오른쪽 눈가를 맞았고, 출혈 때문에 마이클 올리세와 교체됐다.
해결사는 자말 무시알라였다. 후반 40분 올리세가 박스 우측에서 골문 앞으로 크로스했다. 이를 무시알라가 뛰어올라 헤더로 마무리하며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그대로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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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케인의 부상. 바이에른은 당장 오는 4일 열리는 레버쿠젠과 DFB-포칼 16강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를 제패한 팀과 맞대결이지만, 에이스 케인이 없이 치러야 하는 위기다.
독일 '키커'는 "케인은 근섬유가 약간 찢어졌다. 바이에른은 당분간 그 없이 지내야 할 것이다. 케인은 작은 근섬유 파열을 겪었고, 그 결과 레버쿠젠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라며 "케인은 디펜딩 챔피언 레버쿠젠을 상대로 간절히 기다려온 DFB컵 16강전을 확실히 놓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케인에게는 올 시즌에도 최고 수준 경기의 저주가 계속되고 있다. 그는 1-1로 비겼던 레버쿠젠전과 3-3 무승부를 기록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돼야 했다"라며 "다만 케인은 이후로는 아웃되지 않았다. 그는 12경기 중 11경기를 선발로 출전했고, 리그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14골로 오마르 마르무쉬(11골)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바이에른 최고의 골잡이다. 그는 지난 시즌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은 뒤 45경기에서 44골을 터트렸다. 분데스 득점왕(36골)은 물론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8골), 유로피언 골든슈까지 싹쓸이했다. 올 시즌에도 DFB컵 1라운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선발 출격했으나 중요한 순간 자리를 비우게 된 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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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의 핵심' 케인은 쓰러졌지만, '수비의 핵심' 김민재는 레버쿠젠전에도 뛸 전망이다. 그는 경기 후 오른쪽 눈 위에 큰 밴드를 붙인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김민재는 상처 때문에 스테이플러로 봉합해야 했다. 하지만 그렇게 나쁘진 않다. 김민재는 기계다. 이번 부상으로 힘들어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즉시 다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김민재는 안 그래도 작은 부상을 안은 채 뛰고 있다. 그는 한국 대표팀까지 오가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고, 올 시즌 바이에른이 치른 2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강행군을 소화한 만큼 탈이 날 수밖에 없었다. 'TZ'에 따르면 김민재는 10월 초부터 발목 통증을 호소했고,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다.
김민재는 최근 쿠웨이트전에서도 "아! 힘들어!"라고 외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장거리 비행을 소화하며 얼마나 체력 부담이 큰지 알 수 있는 대목. 김민재는 PSG전을 마친 뒤에도 "프랑크푸르트와 경기 후에 약간 문제가 있었다. 회복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민재의 중요성이 너무나 크기에 콤파니 감독으로서도 뾰족한 수가 없다. 이토 히로키와 요시프 스타니시치는 부상 중이고, 에릭 다이어는 너무 느려서 외면받고 있다. 'TZ'는 "다이어는 콤파니 감독의 높은 수비 라인을 소화하기엔 속도가 부족하다"라며 "바이에른은 김민재가 자발적으로 경기에 빠지는 걸 원치 않을 것이다. 수비 괴물인 그는 아마 겨울 휴식기까지 견뎌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이에른 뮌헨, 쿠팡플레이 중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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