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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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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트로피 3개 싹쓸이!…2021년 앳된 '동성고 아기 호랑이'→24년 KBO 최고의 선수, 김도영 "평생 잊지 못할 날" [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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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청담동, 김근한 기자) 2024년 KBO리그 최고의 선수가 된 김도영이 연말 트로피 수집에 열을 올렸다. 12월 첫날 하루에만 상 3개를 싹쓸이한 김도영은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김도영은 1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4년 한국은퇴선수협회(한은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시상식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김도영은 올해의 선수상과 Fans Choice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김도영은 한은회 시상식에서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면서 하루에만 상 3개를 품에 안았다.

이날 한은회 시상식에서는 먼저 중학교 학생선수 10명과 고등학교 학생선수 5명에 대한 장학금 시상이 이뤄졌다. 그리고 올해의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이 각각 김택연과 김도영에게 주어졌다.

김도영은 3년 전 한은회 시상식에서 광주동성고등학교 유니폼을 입고 당시 있었던 상 가운데 하나였던 'BIC0.412'을 받았었다. 백인천 한은회 명예회장의 현역 시절 시즌 4할 타율을 기념하고자 ‘OPS(출루율+장타율) 1.000 이상, 60타수 이상, 타율 4할 이상 및 고교/대학야구선수 대상’ 선발 기준을 모두 충족한 선수에게 주어졌던 상이었다.

당시 김도영은 KIA 타이거즈 1차 지명을 받고 2022년 프로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 김도영은 3년 전 시상식 자리에서 이종범 코치와도 함께 사진을 찍어 KIA 팬들을 설레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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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김도영은 "어렸을 때 봤던 선배님들의 플레이를 보고 꿈을 키웠는데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선배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계속 이 자리에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처음엔 기억이 안 났는데 들어오니까 3년 전에 이곳에서 광주동성고 유니폼을 입고 상을 받았던 기억이 났다. 선배님들처럼 정장을 입고 다시 올 수 있을까 했었는데 한번 받으니까 계속 오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김도영은 "하루에 상 3개를 받아서 평생 잊지 못할 날이 될 듯싶다. 동료들에게, 팬들에게, 은퇴 선배님들에게 모두 인정받은 거라 더 뜻깊은 결과"라며 고갤 끄덕였다.

이날 김도영은 아마추어 후배 선수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먼저 MVP와 40홈런-40도루 도전에 대해 김도영은 "MVP를 의식하고 플레이하지 않았다. 주변에서 얘기가 나오는 순간 의식이 조금씩 됐는데 최대한 신경 안 쓰려고 노력하니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40홈런-40도루는 우승 확정 뒤 일부러 욕심을 냈는데 결과적으로 의식하면 더 안 된다는 걸 깨달은 시간이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타석에서 자세와 생각에 대한 질문에 김도영은 "대기 타석에서 타이밍과 힙 힌지, 가장 강하게 휘두르자 같은 세 가지 정도 생각만 다시 새기고 타석에 들어간다. 그렇게 하면 마음이 편안해 지더라. 그리고 무조건 속구에 타이밍을 놓고 친다. 코스를 확실히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 프로와 아마의 차이는 결국 멘탈이다. 매일 내 멘탈을 점검하면서 하루하루 더 멘탈을 강하게 키운 게 결국 좋은 결과로 돌아왔다"라고 답변했다.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투수로는 박영현(KT 위즈)의 이름이 나왔다. 김도영은 "박영현 선수 공이 좋을 때는 정말 못 치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벽이 느껴졌다"라며 "김택연 선수(3타석 2삼진 1볼넷)와 기록도 안 좋았는데 내가 감이 안 좋았을 때라 내년에 감이 좋을 때 붙어보고 판단하겠다(웃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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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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