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14개 팀으로 내년 시즌 운영
2부 동남아쿼터 폐지, 2027년 경기장 등급제 실시
화성FC가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로부터 K리그 회원 가입 승인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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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세미프로' K3리그 화성FC가 K리그 회원 가입 승인을 받으며 새 식구가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9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제5차 이사회를 열어 화성FC의 회원 가입 안건을 통과시켰다.
회원 가입 승인을 받은 화성FC는 2025시즌 K리그2(2부리그) 14번째 구단으로 참가하게 됐다. 내년 1월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최종 승인 절차가 남았으나 이미 이사회를 통과한 만큼 걸림돌은 없다.
이에 따라 2025시즌 K리그2는 14개 팀이 팀당 39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짝수 팀이 되면서 라운드마다 한 팀이 돌아가며 휴식을 취했던 일도 사라졌다.
2013년 창단한 화성FC는 K3리그의 강호로, 지난해 우승과 올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프로화를 추진했으며, 지난달 연맹에 K리그 회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사회는 화성시 인구 규모, 지자체 지원 수준, 홈 경기장인 화성종합운동장의 규격과 설비 등을 검토한 결과 화성FC가 K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번 이사회를 통해 K리그2는 내년부터 동남아시아 쿼터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미 K리그1(1부리그)과 K리그2의 아시아쿼터가 사라지기로 결정된 가운데 K리그2에만 있던 동남아시아쿼터도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대신 국적과 상관없이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한 명 늘리도록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K리그 외국인 선수 쿼터는 △K리그1 최대 6명 등록-4명 동시 출전 가능 △K리그2 최대 5명 등록-4명 동시 출전 가능으로 결정됐다.
이외에도 관람 시설, 경기 구역, 안전 및 의료시설 등 경기장 시설기준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2027년부터는 이를 바탕으로 경기장 등급제(K리그1 별 2개 이상-K리그2 별 1개 이상)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정상적인 경기를 치를 수 없을 정도로 그라운드 상태가 심각하게 불량할 경우 연맹이 홈과 원정 경기장을 바꾸거나, 홈 팀에 제3의 경기장을 찾을 의무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신설했다.
연맹은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구단의 지원을 위해 직권으로 경기 일정을 조정할 수 있으며, 재정 건전화 규정을 위반할 경우 기존 재무위원회의 건전성 강화 조치뿐 아니라 상벌위원회가 징계할 수 있도록 하는 징계 기준이 추가됐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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