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는 소노에 88-78 승리.. 김태술 감독 데뷔전 패김승기 전 소노 감독은 KBL 재정위 회부
프로농구 수원 KT의 레이션 해먼즈(왼쪽)가 2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 중 슛을 쏘고 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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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수원 KT가 주축선수들의 대거 이탈에도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잡았다.
KT는 2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83-71로 승리했다. 휴식기 전 3연승을 달렸던 KT는 이로써 허훈 하윤기 문정현의 결장 공백을 이겨내고 4연승을 내달렸다. 레이션 해먼즈가 29점 5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박준영이 1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박지원도 제대 후 복귀전에서 10점 3어시스트를 신고했다.
양팀은 1쿼터에 시소게임을 펼쳤다. KT가 21-20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시작한 2쿼터에서 해먼즈 박선웅 박준영 박지원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쿼터 중반 이후 연속 외곽포까지 더해지며 점수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이후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공격에 한희원이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전반을 47-38로 마무리 지었다.
후반에도 KT의 공세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KBL 데뷔전을 치른 조던 모건이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68-54로 리드를 유지한 채 4쿼터에 들어갔다. 마지막 쿼터 초반 잠시 주춤했던 KT는 모건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고, 이후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며 승리를 손에 넣었다.
삼성은 코피 코번(16점) 이원석(16점) 박승재(14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프로농구 원주 DB의 치나누 오누아쿠가 28일 강원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전에서 공을 잡고 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프로농구 원주 DB의 치나누 오누아쿠가 28일 강원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전에서 공을 잡고 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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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 종합체육관에서는 원주 DB가 고양 소노를 88-78로 제압하고 올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다. 치나누 오누아쿠(20점 17리바운드)와 이선 알바노(18점 7어시스트)가 맹활약했고, 박인웅(11점 5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반면 이날 감독 데뷔전을 치른 김태술 감독은 첫 경기 패배로 KBL 지도자 여정을 시작했다. 이정현과 앨런 윌리엄스의 공백이 아쉬웠다.
한편 ‘수건 폭행’ 논란으로 소노 사령탑에서 물러난 김승기 전 감독은 KBL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 김 전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SK와 원정 경기 당시 A선수에게 젖은 수건을 던져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A선수는 팀을 이탈했고, 구단은 해당 사건 해결을 위해 KBL에 재정위원회 회부를 요청했다. 김 전 감독이 22일 자진 사퇴한 뒤 팀을 떠났지만 KBL은 29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30기 제6차 재정위원회를 열어 김 전 감독의 폭행 행위를 심의하겠다고 발표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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