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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동료들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선수” 옛 스승이 본 도노번 미첼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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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스나이더(58) 애틀란타 호크스 감독은 상대 선수로 만나는 도노번 미첼(28)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스나이더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켓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다른 동료들의 수준을 끌어올려주는 능력을 가진 선수”라며 미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유타 감독 시절 미첼과 함께 한 경험이 있는 그는 “공을 공유하는 능력이 뛰어난 이타적인 선수이기에 그런 일이 가능한 것이다. 선수들이 서로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면 공격에 있어 정말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며 미첼의 능력이 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했다.

매일경제

퀸 스나이더는 유타 감독 시절 도노번 미첼과 함께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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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미첼의 모든 경기 내용을 보지는 않았다고 솔직하게 밝힌 그는 “미첼이 지금 정말 잘하고 있는 것은 경기 흐름에 자신을 맡기고 있다는 것이다. 동료들에 대한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에 대한 감각은 늘 뛰어났던 선수”라며 특히 이번 시즌 그가 뛰어난 이유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생각을 밝혔다.

이제는 미첼을 막아야하는 입장이 된 그는 “그런 선수를 상대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어느 하나를 막으면 다른 무언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상대는 높이까지 갖추고 있다”며 부담감을 털어놨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경기전까지 17승 1패를 기록하며 리그 전체에서 가장 좋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상대 팀의 좋은 출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스나이더는 “‘출발이 좋다’는 표현은 쓰면 안될 거 같다. 왜냐하면 그들은 정말로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서로를 더 좋은 선수로 만들어주면서 자신들의 강점을 활용하고 있다. 이는 케니 앳킨슨 감독의 공이라고 생각한다. 픽앤롤부터 시작해 수비까지 여러 가지 부문에서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상대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픽앤롤 수비라고 생각한다. 상대는 여러 픽앤롤 조합을 갖고 있다. 작은 선수들로도 갈 수 있고 자렛 엘런이나 에반 모블리처럼 신장이 큰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빠른 공수 전환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경기에서 특히 신경써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정말 좋은 선수, 정말 좋은 감독이 정말 좋은 팀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라며 상대에 대한 경계심을 재차 드러냈다.

[클리블랜드(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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