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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애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 부회장이 여자축구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선수협은 "강 부회장이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메리트 어워즈를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FIFPRO 메리트 어워즈는 지난 2008년 제정됐으며, 자선 활동과 사회적 문제 해결 노력 등으로 사회에 기여한 프로축구 선수를 대상으로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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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선수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참여를 하도록 유도하고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한 선수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상이다.
이로써 강 부회장은 지난 2022년 기부 선행을 펼치고 해당 상을 수상했던 기성용에 이어 두 번째로 상을 받은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다만 이날 시상식에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이 참석해 강 부회장 대신 수상했다.
강 부회장은 FIFPRO 메리트 어워즈의 중요 요소 중 하나인 플레이어 보이스(Player Voice)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플레이어 보이스는 선수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사회적 문제 해결으 위해 적극적인 발언과 행동으로 변화를 끌어내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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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의 발전, 특히 WK리그 연봉상한제 등 열악한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한 강 부회장은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도 경기를 치를 선후배들을 비롯해 아마추어 선수들을 위해 용기를 내 발언했는데 상을 받을 줄 몰랐다"고 전했다.
이어 "상을 받고자 발언한 것이 아니다. 정말 변화를 위한 싹을 틔우기 위해 밀알이 되자는 마음으로 발언한 것인데 이 상은 저에게 주는 상이 아닌 여자 선수협 임원 모두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 앞으로도 선수협은 여자 선수들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여자축구 대표팀과 세종스포츠토토에서 골키퍼로 활약한 강 부회장은 올해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KP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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