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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92년생 월클 운명 엇갈리나!? 손흥민은 충성, 살라는 분노… 리버풀 재계약 침묵에 “이적이 더 현실적” 폭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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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32, 토트넘)과 모하메드 살라(32, 리버풀)가 구단에서 천대받지만 대응이 엇갈리고 있다.

리버풀의 공격수 살라가 구단의 재계약 침묵에 대해 실망을 드러내며 이적 가능성을 암시했다. 리버풀에서 전성기를 보낸 그는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활약하고 있지만, 구단의 무관심은 그의 미래를 흔들고 있다.

살라의 실망, "재계약 제안 없어 이적 가능성 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살라는 현재까지 리버풀로부터 어떤 재계약 제안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그는 구단의 침묵에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살라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종료되며, 리버풀이 올해 안으로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으면 이별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살라의 입장을 전했다. 로마노는 “살라는 현재 리버풀 잔류보다는 이적 가능성이 높다”며, “구단으로부터 아무런 제안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누구나 알 수 있듯이 살라의 현 상황은 리버풀에 머무는 것보다 떠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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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의 리버풀 여정, 빛나는 업적 뒤의 그림자
살라는 2017년 여름 AS 로마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하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의 첫 시즌이었던 2017-18 시즌, 그는 리그 36경기에서 32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이후 그는 세 차례의 EPL 득점왕과 UEFA 챔피언스리그(UCL),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살라의 활약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리그 12경기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팀 공격의 중심이다. 그러나 그의 눈부신 성과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재계약 논의에 나서지 않고 있다. 리버풀의 태도는 살라뿐 아니라 팬들에게도 의문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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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없는 살라, 이적설 확산
리버풀이 살라와의 재계약을 망설이는 이유는 그의 나이와 구단의 재정 상황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는 리버풀에게 더 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살라는 내년 1월부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타 구단과 협상할 수 있으며, 6월에는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게 된다.

살라의 이적 가능성은 유럽의 빅클럽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파리 생제르맹(PSG)과 유벤투스가 그의 상황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의 공백을 메울 새로운 에이스로 살라를 낙점했다는 소문도 있다.

살라는 현 상황에 대해 “나는 아직 은퇴를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뛸 준비가 되어 있다”며 자신의 야망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EPL 우승에 도전하고 싶고, UCL 트로피를 다시 들어 올리고 싶다”고 말하며 이적 후에도 최정상급 무대에서 활약할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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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살라, 서로 다른 길목에 서다
동갑내기 1992년생 윙어들은 이번 시즌 재계약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과의 계약을 옵션을 발동할 예정으로 팀에 대한 충성심을 입증한 반면, 살라는 리버풀과의 갈등 속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고민하고 있다. 손흥민은 팀의 주장으로서 안정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으며, 구단과의 관계를 더 단단히 하고 있다.

반면, 살라는 리버풀과의 관계 균열로 인해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며 커리어의 새로운 장을 준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살라의 선택은 그의 커리어뿐 아니라 리버풀의 미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살라와 리버풀의 이별 가능성은 단순한 이적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축구계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선수와 구단 간의 관계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앞으로 몇 달간 살라의 행보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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