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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리버풀도 ‘손흥민처럼’ 레전드 버렸다…“재계약 제안 없어 떠날 듯” 살라, 득점왕 3번+223골 99도움 ‘의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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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모하메드 살라(32, 리버풀)가 리버풀과의 재계약 불발 가능성을 언급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회에 빛나는 살라가 내년 여름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간) “살라는 아직 리버풀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다”며 “살라는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한 구단에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살라의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리버풀이 올해 안에 살라에게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이별 가능성은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살라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의 심정을 드러냈다.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까지 “리버풀 잔류보다 이적 가능성이 높다. 리버풀로부터 아무런 제안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누가 봐도 현재 상황은 잔류보다는 이적 가능성이 더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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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2017년 여름 AS 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하며 본격적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리버풀 데뷔 시즌이었던 2017-18시즌부터 리그 36경기에서 32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고, 리버풀의 공격을 이끌며 잉글랜드와 유럽 무대를 평정했다.

리버풀에서의 6년간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세 차례 올랐고, 2020년에는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첫 우승에 기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그는 2019년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리버풀에 통산 여섯 번째 빅이어를 안겼다. 또한 EFL컵(리그컵) 2회,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리버풀 레전드로 자리 잡았다.

살라는 현재까지 리버풀 소속으로 공식전 367경기에서 223골 99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리그 165골을 포함해 EPL 역사상 손꼽히는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123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축구의 전설로 불리는 것처럼, 살라는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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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의 현재 계약은 2025년 6월에 종료된다. 계약 기간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인데 리버풀은 아직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았다.

살라는 이미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재계약 관련 질문에 “제안은 오지 않았다. 지금은 다가오는 경기와 시즌에 집중하고 싶다. 계약과 관련된 것은 이후에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든 지금까지도 구단이 아무런 제안을 하지 않으면서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살라는 여전히 리버풀의 핵심 공격수로 맹활약 중이다. 올 시즌 EPL 12경기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랭킹 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 UCL에서도 4경기에서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그는 10월부터 최근까지 치른 10경기에서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 중 8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렸고, 그중 5경기에서는 멀티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최근 열린 사우샘프턴전에서도 그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리버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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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살라의 나이를 재계약 문제의 가장 큰 변수로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살라는 32세로, 축구 선수로서 전성기를 넘어선 나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그의 기량은 여전히 최정상급이며, 리버풀 팬들과 축구계는 그가 팀에 더 오래 머물기를 원하고 있다.

리버풀이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을 경우, 살라는 내년 1월부터 보스만 룰에 따라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이는 내년 여름 그가 FA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을 의미한다.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알 이티하드와 같은 구단들은 살라에게 막대한 연봉을 제시하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살라는 프리미어리그와 리버풀에 남기를 원한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다. 그는 “나는 은퇴를 생각하지 않는다. 여전히 EPL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1992년생인 살라는 자신의 전성기를 프리미어리그에서 빛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팀과의 재계약 문제로 고민에 빠져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1년 연장 옵션 정도만 남겨둔 상태로 재계약 가능성이 불투명한 것처럼, 살라도 리버풀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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