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한국시간) 끝난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안나린이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5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을 냈다. 이번 결과로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3승 합작에 그쳤다.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양희영이 첫 우승을 거뒀고 지난 9월 FM 챔피언십에서 유해란, 이달 롯데 챔피언십에서 김아림이 우승을 더했다.
'한 시즌 3승'은 2011년 3승 이후 13년 만에 나온 LPGA 투어 한국 선수 최소 우승 기록이다. 올해는 한국 선수 24명이 LPGA 투어를 주무대로 삼았지만 우승을 맛본 선수는 3명에 그쳤다. 2018년 LPGA 투어 진출 후 매년 우승을 거뒀던 고진영과 최근 세 시즌 연속 LPGA 대회 우승을 맛봤던 김효주가 우승 없는 한 해를 보냈다.
올해의 선수, 신인상, 최저타수상 등 각종 개인 타이틀에서도 한국 선수가 1위를 차지한 부문은 없었다. 올 시즌 7승을 거둔 넬리 코르다가 올해의 선수상을 일찌감치 받았고, 신인상은 사이고 마오(일본)가 차지했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시즌 타이틀 규정 라운드 수가 모자랐던 지노 티띠꾼(태국)이 수상하지 못한 최저타수상에서는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69.99타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공교롭게 신인상과 최저타수상 모두 한국 선수들이 2위에 올랐다. 임진희는 신인상에서 873점을 획득해 사이고(959점)를 끝내 이기지 못했다. 최저타수상에서는 유해란이 후루에와 치열한 접전 끝에 70.00타로 0.01타 모자라 수상하지 못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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