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라이언 와이스(오른쪽)가 재계약을 마친 뒤 아내 헤일리 브룩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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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한화 라이언 와이스. 2024.09.27 / soul1014@osen.co.kr |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재계약한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28)가 그의 아내 헤일리 브룩으로 더 화제가 되고 있다.
한화는 지난 22일 우완 투수 와이스와 최대 9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가 보장된 가운데 인센티브 20만 달러가 더해진 조건이다.
한화와 재계약에 와이스만큼 아내 브룩도 신났다. 지난 23일 SNS를 통해 한국어로 감사 인사 영상을 올렸다.
브룩은 “안녕하세요, 저는 헤일리 브룩입니다. 한국어 잘 못해요. 미안해요”라며 “하지만 라이언이 다시 한화 이글스와 계약해서 나는 신나요. 한화 이글스와 팬들께 감사합니다”라고 유창한 한국어 발음을 뽐냈다.
지난 6월 와이스와 함께 한국에 온 브룩은 한국야구 팬들의 응원, 음식 등 여러 문화를 겪으며 느낀 관찰기를 SNS에 올려 화제가 됐다. 시즌 중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한국 생활에 진심을 보였고, 이번 한국어 감사 인사로 또 한 번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브룩은 영어로 쓴 글을 통해서도 진심을 표했다. “라이언의 재계약은 단순한 계약 이상의 느낌이다. 한국에서 함께해온 놀라온 여정에 대한 증거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지만 이 나라는 두 팔 벌려 우리를 환영해줬다. 팬들의 사랑과 응원은 모든 순간을 잊을 수 없게 만들었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이 지역사회의 일원이 되고, 이 팀을 대표하며 한국야구를 특별하게 만드는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줘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라이언이 매일 경기에 열정을 쏟는 모습을 보는 것은 영광스런 일이다. 한 남자이자 남편, 팀 동료로서 라이언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남편 와이스를 치켜세웠다.
끝으로 브룩은 “우리가 너무나도 사랑하게 된 이곳에서 또 다른 성장과 감사,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장을 의미 있게 만들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레츠 고, 한화 이글스!”라고 글을 끝맺었다.
한화 라이언 와이스(오른쪽)와 아내 헤일리 브룩. /헤일리 브룩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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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 한화 라이언 와이스. 2024.06.25 / rumi@osen.co.kr |
지난 6월17일 리카르도 산체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와 인연을 맺은 와이스는 6주 10만 달러에 계약한 ‘임시직’이었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고, 한화에 오기 전까지 미국 독립리그에서 던지다 온 선수라 기대치가 높지 않았지만 빠르게 적응했다. 위기에 흔들리는 않는 침착함과 이닝 소화 능력으로 김경문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산체스의 부상이 더뎠던 한화는 또 다른 투수를 구하는 대신 와이스와 7월28일 총액 26만 달러에 잔여 시즌을 함께하기로 했다. 임시직 꼬리표를 떼고 정규직이 된 와이스는 ‘언터쳐블’로 거듭났다. 최고 시속 155km 강속구와 날카로운 스위퍼, 떨어지는 포크볼까지 장착했다. 8월 한 달간 5경기(31⅓이닝) 3승2패 평균자책점 2.30 탈삼진 37개로 활약하며 한화의 5강 희망에 불을 지폈다.
시즌 전체 성적도 16경기(91⅔이닝) 5승5패 평균자책점 3.73 탈삼진 98개로 준수했다. 11번의 퀄리티 스타트로 이닝 소화력과 꾸준함을 인정받으며 내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어깨 아래까지 내려온 긴 머리카락으로 인해 ‘대전 예수’라고 불리는 와이스는 “나를 믿고 내년에도 한화 이글스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새로운 구장의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기대된다. 멋진 팬들, 멋진 동료들과 함께 한화 이글스의 비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OSEN=이석우 기자] 한화 라이언 와이스. 2024.09.15 / foto0307@osen.co.kr |
한화 라이언 와이스(오른쪽)와 아내 헤일리 브룩. /헤일리 브룩 SNS |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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