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에 출석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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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드민턴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사무검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제도 개선과 화합을 통한 발전 의지를 전했다.
협회는 23일 발표를 통해 지난달 31일 문체부 사무검사 발표 이후 제도와 규정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인터뷰를 계기로 시작되었다. 문체부는 협회의 운영 실태와 보조사업 수행 상황 등을 점검한 결과, 지난해 김택규 회장이 후원사와 구두 계약으로 1억5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임의 배분하고, 올해는 1억4000만 원의 물품 서면 계약을 통해 보조금법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협회는 "현재 상황을 협회의 위기로 인식하고, 국가대표팀 및 협회 운영 전반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협회는 국가대표 선수들과의 면담과 설명회를 통해 운영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일부 부조리한 운영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후원사와 국가대표 선수들의 의견 차이를 조율하기 위해 세 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계약 조항 변경을 논의 중이다.
시·도 협회장과 전국규모 연맹체 관계자들과 비상대책 회의, 간담회 등을 열어 문체부의 요구사항을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전했다.
협회는 승강제리그 및 유소년 클럽리그 관련 지적에 대해, 모든 보조금 신청과 집행이 대한체육회 및 문체부 지침에 따른 것임을 강조했다. 사업계획 승인과 정산 검증 절차도 투명하게 완료했다며 이를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기념해 선수단 포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30일 경남 밀양에서 열리는 원천요넥스 코리아주니어대회에서 금메달(1억 원), 은메달(5000만 원) 수상자를 포함해 올림픽 선수단에 총 3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협회는 문체부가 부여한 2개월의 개선 기간 동안 조치 요구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며, 협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배드민턴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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