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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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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한화’ 터크먼 방출 칼바람 못 피했다, KBO 역수출 이대로 끝나나…美 “선구안 좋지만, 그 이상은 보여주지 못해”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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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마이크 터크먼(34)이 시카고 컵스로부터 방출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4일(한국시간) 논텐더로 방출 통보를 받은 인원 중 눈에 띄는 선수들을 8명 소개했다. 여기에는 터크먼의 이름이 포함됐다. 최근 컵스와 결별하게 된 터크먼에 대해 MLB.com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뛰어난 선구안을 보여줬다. 터크먼은 컵스 소속으로 출루율 0.360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다”며 터크먼이 컵스로부터 방출된 이유를 전했다.

올 시즌 컵스는 외야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MVP 출신 코디 벨린저부터 이안 햅, 스즈키 세이야, 피트 암스트롱 등 외야수 자윈이 풍부하다. 한때 터크먼이 좋은 경기력을 자랑하며 선발 출전하는 날도 있었지만, 컵스는 터크먼과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터크먼은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존재다. 2022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기 때문이다. 터크먼은 144경기에서 12홈런 43타점 88득점 19도루 타율 0.289 출루율 0.366 장타율 0.430 OPS(출루율+장타율) 0.796을 기록. 한화의 타선을 이끌었다. 터크먼은 수비에서 여러 차례 허슬 플레이를 선보이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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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도 쏠쏠한 활약을 펼친 터크먼과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협상이 잘 풀리지 않았다. 더구나 한화는 장타력을 갖춘 타자를 원했다.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타자가 필요했다. 사실 터크먼은 득점권 성적이 좋지 않았다. 찬스 때 터크먼은 타율 0.216 출루율 0.364 장타율 0.294 OPS 0.658에 그쳤다. 1홈런 28타점을 올린 게 전부였다. 한화는 이런 이유로 터크먼과 계약을 포기했다.

무적 신분이 된 터크먼은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마이너리그 선수 신분이었지만 터크먼은 빠르게 메이저리그 무대에 섰다. 벨린저가 부상을 당해 생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터크먼은 컵스의 외야 한자리를 차지하며 ‘KBO 역수출 신화’의 주인공을 향해 달려갔다.

당시 시카고 지역 매체 ‘시카고 트리뷴’은 “터크먼이 한국에서 보낸 1년의 시간이 굉장히 중요했다”며 터크먼의 활약상을 조명하기도 했다. 터크먼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1년 동안 스스로 모든 걸 해결해야 했다. (언어가 통하지 않은 탓에) 스스로 관리를 해야 했다. 나는 그 부분이 좋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 있었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한국에서는 매일 경기를 뛸 수 있었다. 내가 기대했던 대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한화에서 1년이 자신의 야구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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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크먼은 미국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MLB.com은 “터크먼은 뛰어난 선구안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해냈고, 또 여러 차례 호수비를 선보이며 팀에 큰 보탬이 됐다. 특히 오른손 선발 투수를 상대로 나서 컵스의 공격을 이끌었다”고 호평했다.

성공적인 빅리그 복귀 시즌을 보낸 터크먼은 연봉도 대폭 상승했다. 2023시즌 108경기 8홈런 48타점 64득점 7도루 타율 0.252 출루율 0.363 장타율 0.377 OPS 0.740를 기록한 터크먼은 2024시즌 195만 달러 연봉을 받았다.

올해도 터크먼은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109경기 7홈런 29타점 50득점 6도루 타율 0.248 출루율 0.357 장타율 0.366 OPS 0.723을 기록.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을 냈다. 연봉조정 자격을 갖게 된 터크먼은 2025시즌 29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컵스는 터크먼의 연봉이 부담스러웠고, 팀 사정을 이유로 터크먼에게 방출 통보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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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텐더로 방출된 터크먼은 FA 신분이 됐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펼칠 수 있다. 과연 터크먼이 메이저리그에 생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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