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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옛 스승’ 김태형 감독과 재회하는 정철원, 2025시즌 화려하게 부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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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자신을 지도했던 스승과 만나는 정철원(롯데 자이언츠)이 2025시즌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송전중, 안산공고 출신 정철원은 2018년 2차 2라운드 전체 20번으로 두산 베어스의 부름을 받은 우완투수다. 많은 잠재력으로 큰 주목을 받았으며, 2019~2021년 현역으로 군 복무도 마쳤다.

무엇보다 정철원이 가장 빛났던 시기는 2022시즌이었다. 당시 두산 지휘봉을 잡고 있었던 김태형 감독의 지도를 받은 그는 58경기(72.2이닝)에서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 리그를 대표하는 불펜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즌이 끝난 뒤 신인왕의 영예도 정철원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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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서 활약할 당시의 정철원(왼쪽)과 김태형 감독(가운데).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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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던 정철원. 사진=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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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해당 시즌이 끝나고 김태형 감독이 두산의 사령탑에서 물러나며 두 사람은 이별하게 됐다. 공교롭게 이후 정철원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2023시즌 마무리 투수로 나서기도 했지만, 예년보다 안정감이 떨어졌다. 그해 성적은 67경기(72.2이닝) 출전에 7승 6패 13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96이었다.

하락세는 올 시즌에도 게속됐다. 개막 전 마무리 투수로 낙점됐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3월 4경기에서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써냈으나, 4월 9경기에 나서 1승 4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결국 4월 2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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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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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정철원은 두 차례나 2군에 더 내려가는 등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9월에는 6경기에 출격했지만, 1홀드 평균자책점 13.50에 그쳤다. 그렇게 정철원은 올해 36경기(32.1이닝)에서 2승 1패 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6.40이라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와 마주해야 했다.

이런 정철원에게 최근 큰 변화가 생겼다. 롯데가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전민재와 함께 그를 영입한 것. 대신 투수 최우인,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을 내주는 조건이었다.

롯데는 트레이드 소식을 알릴 당시 “불펜진과 내야진 보강을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며 “정철원은 바로 1군 불펜에서 활용할 선수다. 전민재도 내야 수비로 팀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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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를 이끌고 있는 김태형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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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원에게도 나쁠 것이 없는 트레이드다. 다소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변화는 큰 동기부여로 돌아올 수 있다. 특히 정철원은 이번 이적으로 올 시즌부터 롯데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옛 스승’ 김태형 감독과 2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김 감독은 누구보다 정철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과연 다시 김태형 감독 품으로 향한 정철원은 전성기 기량을 회복해 반등할 수 있을까. 정철원이 부활한다면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 5.26으로 고전했던 롯데도 큰 힘을 얻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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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원은 2025시즌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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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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