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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단독]포천시, 실제 지명 쓴 '강남 비-사이드' 시정 요청.."안내와 달라, 이미지 훼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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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헤럴드POP=김나율기자]포천시가 '강남 비-사이드'가 지역 이미지를 훼손했다며 문제 제기한 가운데, 제작사는 어떤 입장을 내놓을까.

22일 헤럴드POP 취재 결과, 경기 포천시는 지난 6일 공개한 디즈니+ '강남 비-사이드' 내용 중 포천시의 지역 이미지를 훼손하는 장면에 대해 문제 제기하고, 시정 조치 요청 공문을 보낸 이유를 밝혔다.

포천시 홍보담당관은 헤럴드POP에 "'강남 비-사이드' 1화에 '본 드라마는 픽션이며 등장하는 인물, 지명, 단체, 사건 등은 실제와 무관하며 창작에 의한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안내가 나온 것과 달리 포천시 실제 지명이 등장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남 비-사이드' 1화에는 포천북부경찰서 간판이 등장한다. 또 포천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며, 대사와 자막에도 포천을 언급했다. 포천 시장 조카가 마약범으로 걸리고, 포천서장이 이를 봐주라고 지시하는 장면 등이 문제됐다. 실제 지명을 그대로 사용했으며, 이는 지역 이미지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아직 '강남 비-사이드' 제작사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포천시 역시 제작사의 답변을 기다리는 상태다. 포천시 홍보담당관은 "27일까지 요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나 언론중재위원회에 민원을 넣는 등 추가적 조치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다.

1화에서는 극 중 강동우(조우진 부)가 강남에서 포천으로 좌천됐다가 다시 복귀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실제 지명인 '포천'이 등장했고, 지역 이미지 훼손을 우려한 포천시가 시정을 요청했다.

포천시는 제작사에 27일까지 문제 장면과 대사(자막 포함)의 삭제 또는 수정, 해당 회차의 스트리밍 서비스 임시 중지 등 시정 조치를 요청한 상태다.

포천시가 '강남 비-사이드'의 부패 이미지 등 송출로 지역 이미지 훼손을 우려하는 가운데, '강남 비-사이드' 제작사의 향후 대책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강남 비-사이드'는 총 8부작으로, 오는 27일 최종화가 공개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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