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특종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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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현주가 인기 절정일 때 갑자기 사라진 이유를 밝혔다.
2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 662회에는 개그맨 이현주가 출연해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경실, 박미선과 함께 1980년대 연예계를 주름잡은 인기 개그맨 이현주를 소개했다. 인기 절정의 순간 갑자기 사라져버린 이현주에 대해 '특종 세상'에서는 "전 국민이 알던 개그맨이 이름 없는 버스킹 무대에서 MC 를 보고 있을 줄 누가 상상했을까.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넘치는 끼는 그대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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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현주의 집과 일상이 공개됐다. 아침부터 이현주는 모친의 식사를 챙기며 "내 매니저 하면서 돌아다니던 엄마가 완전 다른 사람이 됐다"고 밝혔다. 모친은 "얘가 전국 돌아다닐 때 내가 꼭 쫓아다녔다"고 딸이 받은 트로피를 방 안에 간직했다.
이현주는 "개그맨 콘테스트 대상 탔을 때 트로피다"며 "그때 내가 대상이고 이경실이 금상이었다"고 회상했다. 전성기 수입에 대해 그는 "10억 정도 벌었다. 지금으로 보면 30억, 40억 아니었을까 싶다. 지방 같은 데는 출연료가 행사에 한 번 부르면 1,500만 원이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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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반대로 어머니의 매니저가 됐다는 이현주는 모친이 올해에만 세 번 심장 문제로 세 번이나 응급실에 실려갔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7살 연하 남편에 대해 이현주는 "교회 행사를 갔다가 음향 감독인 남편을 만났다"며 노처녀 딸의 결혼을 모친이 많이 기뻐했다고 밝히기도.
갑자기 연예계를 떠난 이유에 대해 이현주는 "개그맨 하면서 잘 나갔을 때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래서 그것 때문에 뇌를 다쳤다"며 "1993년 개그맨 시절 4중 추돌 교통사고로 머리를 부딪치며 뇌압에 문제가 생겼고, 사고 후유증이 채가시기도 전에 다른 시련이 왔다"고 털어놨다.
당시 그는 "갑자기 누가 과자 하나를 주는데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씹었는데 제 혀를 씹었다. 응급실 가서 수술을 했는데 발음이 자꾸 꼬이더라. 현실에 대해서 완전히 정신이 무너져서 괴로우니까 잊으려고 술도 더 마시고 완전히 은둔형 집에서만 있는 사람으로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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