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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미간에 주름 남긴 유연석 …'지금 거신 전화는'으로 섹시한 변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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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도롱 또똣' 이후 9년만 MBC 복귀
"전작과 달리 냉철한 캐릭터 맡아"
2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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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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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공미나 기자] 배우 유연석이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으로 9년 만에 MBC에 돌아왔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냉철한 대통령실 대변인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유연석은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극본 김지운, 연출 박상우·위득규)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우유부단하거나 따뜻한 인물을 연기했다면 이 작품에서는 냉철한 역할을 맡았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는 유연석을 비롯해 채수빈 허남준 장규리과 박상우 감독이 참석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동명의 카카오페이지 인기 웹소설이 원작이다.

박상우 감독은 "대중에게 공개되지 못하는 사이 부부 정체 모를 협박전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로맨스"라며 "초반은 스릴러 같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로맨스가 드라마를 따뜻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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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 채수빈 박상우 감독 장규리 허남준(왼쪽부터)가 21일 진행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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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은 극 중 집안, 외모, 능력 등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 역을 맡는다. 공영방송 간판 앵커 출신인 백사언은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인 백의용(유성주 분)의 아들이기도 하다.

유연석은 "2015년 드라마 '맨도롱 또똣' 이후 약 9년 만에 MBC에 복귀했다"며 "제 첫 드라마도 MBC '종합병원2'였다"고 MBC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앵커 출신 대변인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많은 신경을 썼다. 그는 "전종완 아나운서에게 직접 배웠고, 정치인들의 영상을 많이 참고했다"며 "의상도 대부분 맞춤 제작을 해서 내 몸에 싹 감기는 느낌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연석은 "이 드라마를 하며 미간에 주름이 생겼다"며 "주름이 영광스러울 수 있도록 '섹시 미간'이라 불리고 싶다"고 작품을 통해 듣고 싶은 수식어를 언급했다.

채수빈은 우리나라 최고 언론사 사주의 차녀이자 함묵증을 앓고 있는 수어 통역사 홍희주로 분한다. 홍희주는 국민의 절대적인 사랑과 지지를 받는 백사언의 아내지만 결혼 3년 차에도 언론에 그 존재가 단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다. 채수빈은 "억압받고 살아서 수동적인 것 같으면서도 그 안에 강단이 있는 인물"이라고 역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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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왼쪽)과 채수빈은 각각 백사언과 홍희주 역을 맡아 쇼윈도 부부 연기를 펼친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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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준은 홍희주의 대학 선배이자 정신의학과 전문의 지상우 역, 장규리는 백사언의 후배 아나운서 나유리 역을 맡는다. 두 인물은 원작에 없던 캐릭터다.

전작 '유어아너'와 달리 밝은 역할을 맡은 허남준은 "캐릭터가 내면이 가득 차 있고 멋있는 캐릭터"라며 "데이식스 등 밝은 록밴드 노래를 들으며 캐릭터의 밝은 면을 상상했다"고 말했다. 장규리는 "원작에 없는 캐릭터를 맡게 돼 작가님이 어떻게 세계관을 넓혀갈지 궁금했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인기리에 방송 중인 SBS 드라마 '열혈사제2'와 경쟁한다. '열혈사제2'는 첫 방송부터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유연석은 "저희 작품과 '열혈사제2'는 장르적인 차이가 있다"며 "스릴러와 로맨스가 접목된 작품을 보고 싶으셨던 시청자들은 저희 작품을 선택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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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규리(왼쪽)와 허남준은 각각 극 중 나유리 역과 지상우 역을 맡는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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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시청률은 20%다. 배우들을 대표해 목표 시청률을 밝힌 허남준은 "20%가 넘는다면 네 주연배우가 함께 캠핑을 가서 라이브 방송을 하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끝으로 박 감독은 "이 작품은 소통에 관한 작품"이라며 "대화, 수어, 전화, 필담 등 다양한 소통 방법이 나온다. 이 작품을 본 시청자들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화 한 통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22일 오후 9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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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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