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김준수. 사진ㅣ클립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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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아프리카TV(현 SOOP) 여성 BJ A씨로부터 협박을 받아 8억원의 갈취 피해를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A씨에 대한 추정글, 또 음성 파일에 대한 악성 루머를 비롯해 ‘알라딘’ 하차 요구까지 도 넘은 2차 가해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15일 김준수가 최근 아프리카TV 여성 BJ A씨로부터 장장 5년에 걸쳐 8억 원 가량의 금품 갈취 피해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아프리카TV 여성 BJ A씨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 달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8억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으로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김준수가 결코 범법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A씨는 김준수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이러한 협박을 이어갔고, 대중의 시선을 악용해 피의자 역시 김준수에게 어떠한 잘못이 없음을 인지하면서도 그가 연예인이라는 위치를 악용해 이러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었다”고 밝혔다.
소속사의 입장 발표 이후 A씨의 추가 마약 전과 등이 알려졌고, 김준수를 향한 ‘음성 녹취록’ 협박에 대한 도 넘은 추정글이 이어지며 실체 없는 루머가 파생됐다.
소속사는 2차 입장문을 내고 “김준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로 어떠한 잘못이 없다. 녹음 파일 역시 사적인 대화 내용일 뿐, 부적절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A씨가 협박의 수단으로 개인 간의 사적인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으로 녹음한 것”이라면서 일각의 루머를 일축했다.
김준수 역시 유료 팬 소통 플랫폼 ‘프롬’을 통해 “난 당당하다. 난 잘못한 것 없고, 5년 전 얘기”라며 “그 후로 이런 것도 내 실수라고 생각해서 사람들을 안 만난 것이다. 나 말고도 6명 이상의 피해자가 더 있다는 걸 듣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라며 토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네티즌들은 김준수에 대한 무차별적인 루머 생성을 비롯해 비난을 던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김준수가 뮤지컬 ‘알라딘’에서 하차해야한다는 주장까지 펼쳤다.
결국 소속사는 19일 “최근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악의적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등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행위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법무법인 김앤장을 선임해 법적대응에 착수했다”면서 악플러에 대해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갑작스러운 논란과 도 넘은 2차 가해 속에서도 김준수는 지난 17일 ‘알라딘’ 프리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오는 22일 ‘알라딘’ 첫 공연을 앞두고 있다. VIP석 기준 19만원에 달하는 이 공연에서 김준수 출연 회차는 일찌감치 전석 전회차 매진됐고, 논란 이후에도 취소표 없이 강력한 티켓 파워를 유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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