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는 한국전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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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리그 강호 대한항공을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 한국전력은 모두를 놀라게 하는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우승 후보로 거론된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을 차례로 꺾으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개막 5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세를 이어가던 한국전력은 에이스 루이스 엘리안(등록명 엘리안)의 부상이라는 큰 악재를 만났다.
지난 6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엘리안은 5세트 듀스 상황에서 결승 득점을 성공했지만, 착지 과정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입었다. 진단 결과 슬개건과 내측 측부 인대 파열로 복귀까지 최소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엘리안은 부상 전까지 5경기에서 114득점, 공격 성공률 50.00%를 기록하며 리그를 주도했다. 그의 공백은 한국전력의 경기력에 직격탄이 됐다. 엘리안의 부상 이후 팀은 3연패에 빠졌고, 최근 두 경기에서는 단 1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엘리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구교혁과 임성진 등 국내 선수들이 분전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는 구교혁이 14점, 임성진이 10점을 기록했으며, 베테랑 미들블로커 신영석도 9득점을 보탰다. 그러나 상대 팀의 외국인 선수들과 비교해 공격에서의 파괴력이 부족한 한국전력이다.
현재 한국전력은 5승 3패(승점 11)로 리그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초반 연승 덕분에 상위권을 지키고 있지만, 연패를 끊어내지 못하면 순위 하락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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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대한항공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5승 3패(승점 17)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며, 최근 대체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의 활약이 눈에 띈다. 막심은 지난 KB손해보험전에서 21득점, 우리카드전에서는 26득점을 올리며 팀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승점 관리에 강점을 보인다. 승리한 5경기 중 4경기를 스트레이트 승리로 끝냈고, 패한 3경기도 모두 5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승점을 꾸준히 쌓아왔다.
이번 맞대결은 한국전력이 연패를 끊고 반등할 기회이자, 대한항공이 1위 현대캐피탈을 추격할 발판을 마련할 중요한 경기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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