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유틸리티맨 배지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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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26. 피츠버그)이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서 살아남으며 '방출'의 칼날을 피할 수 있을까. 일단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2024 메이저리그 '논텐더(Non-tender) 데드라인'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논텐더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40인 명단에 있는 선수들을 정리하는 작업을 의미하며, 서비스타임 6년 이하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다. 주목적은 몸값 못하는 선수들을 정리해 팀 연봉을 줄이며 동시에 선수단을 재정비하는데 있다.
피츠버그 지역 온라인매체 '럼번터(RumBunter)'는 20일(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의 유력한 논텐더 후보 3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정규시즌이 끝났을 때만 해도 매체는 배지환을 언급했지만 이번 발표에선 제외했다.
매체가 제일 먼저 언급한 논텐더 후보는 1루수 코너 조(32)였다. 매체는 "조는 지난 2년간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지만 아직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했다"며 "그는 올 시즌 초, 4월과 5월만 해도 리그 평균 이상의 활약을 펼쳤지만 이후 타석에서 최악이었다. 조는 작년에도 공격면에서 꾸준함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피츠버그 1루수 코너 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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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미국인 야수인 조는 올 시즌 타율 0.228, 9홈런 36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688로 좋지 못했다. 특히, 높은 삼진율(21.9%)을 기록한 반면 피츠버그가 기대했던 장타력은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매체가 꼽은 두 번째 논텐더 후보는 올 시즌 중 마이애미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외야수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28)가 꼽혔다.
크루즈는 올 시즌 마이애미에서 타율 0.245, 18홈런 51타점 OPS 0.707로 나쁘지 않았다. 당시만 해도 시즌 30+ 홈런 페이스였다. 때문에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렸던 피츠버그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크루즈를 영입했다. 팀 공격력에 크루가 보여준 한 방 능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츠버그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그는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크루즈는 이적 후 출전한 44경기에서 타율 0.200, 3홈런 17타점 OPS 0.514로 부진했다. 선수 본인도 팀에게도 모두 실패한 거래가 되고 말았다.
마지막 후보는 한국계 내야수 알리카 윌리엄스(25)가 선정됐다.
(피츠버그 내야수 알리카 윌리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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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내야수 윌리엄스는 지난 202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제 37번)에서 탬파베이의 지명을 받았을 만큼 아마추어시절 톱 유망주였다. 미국대학야구 명문 애리조나 주립대(ASU) 출신이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윌리엄스는 총 46경기에 나와 타율 0.198, 6타점 OPS 0.518로 부진했다. 올해도 37경기에 나왔지만 타율 0.207, 5타점 OPS 0.541로 작년과 비슷했다.
배지환도 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타율 0.189, 6타점 OPS 0.463으로 부진했다. 지난 2022년 빅리그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이었다. 하지만 윌리엄스와 달리 내야와 외야까지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그의 다양성이 자리를 지켜주는 분위기다.
논텐더 대상자는 하루 뒤면 정확히 알 수 있다. 배지환이 매체의 예상대로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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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HN스포츠 DB, 피츠버그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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