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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300억 초대박' 터졌다!…"SON 무조건 데려와" 협상 날짜 잡았다, 갈라타사라이 회장까지 올인→토트넘 생활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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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 마음은 모르겠지만 갈라타사라이 만큼은 진심인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영입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갈라타사라이는 손흥민이 내년 여름 자유계약신분이 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계약 기간 6개월 남은 선수를 이적료 주고 데려가는 것이 이례적일 수 있지만 갈라타사라이를 오히려 이 타이밍을 적기로 본다. 적당한 이적료만 제시하면 토트넘의 1년 옵션 연장 의사를 무력화시키면서 손흥민이라는 '대박 상품'을 확보할 수 있다.

손흥민의 월드클래스 경기력은 물론이고,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관광지인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손흥민 유니폼'으로 가득 채울 수 있다.

축구장 열기 만큼은 전세계 최고로, 적지 않은 월드클래스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는 튀르키예 구단들이 손흥민 잡기에 다시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1부리그 최고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올 겨울과 내년 여름, 두 차례에 걸쳐 총력전을 통해 손흥민 데려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 만료를 7개월 앞둔 손흥민에게 새로운 행선지 후보가 하나 더 추가된 셈이다.

러브콜 수준이 아니다 구단 수뇌부가 총출동해 손흥민 영입 작전에 나섰다.

튀르키예 매체 '콘트라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갈라타사라이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이적 작업에 팔을 걷어붙였다"며 "토트넘 스타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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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이어 "이번 여름 케렘 아크튀르크올루, 테테, 윌프리드 자하 등을 서유럽 구단으로 보낸 갈라타사라이가 다시 세계적인 선수들을 불러모으기로 했다. 그 중 핵심이 바로 손흥민"이라며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1월에 적절한 이적료를 제시할 계획이다. 실패하면 내년 여름 다시 그의 영입을 추진할 것이며 이적료는 없다"고 했다.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도 20일 갈라타사라이의 손흥민 영입 가능성을 알렸다.

파나틱은 내년 여름 이적시장으로 한정했다. "갈라타사라이가 충격적인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이 바로 그 선수"라며 "내년 여름 그의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이적료 없이 데려오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영국에서도 반응이 있었다.

21일 토트넘 전문 뉴스채널인 '더 하드 태클'은 아예 토트넘과 갈라타사라이가 테이블을 차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에 도전한다. 토트넘과 협상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며 "갈라타사라이는 1월 이적시장에서 싼 가격에 손흥민 데려오길 원한다. 토트넘도 곧 갈라타사라이와 손흥민을 두고 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갈라타사라이는 튀르키예 1부리그를 24번, 튀르키예 FA컵을 18번 우승하면서 두 대회에서 튀르키예 최다 우승을 기록한 현지 최고 명문이다. 김민재가 뛰었던 페네르바체, 세뇰 귀네슈 감독이 여러 번 지휘봉을 잡았던 베식타쉬도 인기가 많지만 갈라타사라이와는 비교가 안 된다. 2000년엔 잉글랜드 아스널을 물리치고 UEFA컵, 지금의 유로파리그를 제패하는 기적을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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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을 위한 진심을 내비치는 중이다.

'파나틱'은 "(나폴리 공격수)빅터 오시멘을 영입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갈라타사라이가 또 하나의 큰 이적 폭탄을 준비 중"이라며 "갈라타사라이는 다시 한번 세계적인 스타 영입을 목표로 삼았다. 갈라타사라이에서는 조지 가르디 디렉터가 회장으로부터 대규모 이적에 대한 모든 권한을 받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갈라타사라이가 시즌을 잘 시작하면서 이적 작업도 추진력을 얻었다"며 "갈라타사라이는 전 세계를 놀라게 할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지난 여름이적시장 막판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 출신 월드클래스 공격수 오시멘을 임대로 영입했다. 150억원에 달하는 그의 연봉을 전액 부담하는 파격 조건을 내걸었다.

오시멘은 갈라타사라이에서 튀르키예 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까지 휩쓸며 부활했다. 오시멘에 이은 2탄으로 손흥민을 정조준하고 있는 것이다.

마침 손흥민은 내년 6월 토트넘과의 계약기간 만료를 앞두고 거취 정리에 한창이다.

지난 4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조만간 발동할 예정"이라며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 7월 마지막 계약을 체결했는데, 구단은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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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는 사실을 알리기만 하면 된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옵션 발동에 동의하고 있다"면서 "옵션이 행사되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이상을 함께하게 된다"고 했다.

사실 토트넘의 손흥민애 대한 옵션 활성화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영국 언론은 지난 6월부터 토트넘이 재계약보다는 1년 연장 옵션 활성화를 할 것으로 보면서 토트넘이 2025-2026시즌에 손흥민과 결별할지 다시 계약할지를 지켜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반면 TBR 풋볼처럼 토트넘이 이미 손흥민 측에 2026년 6월 이후 동행하지 않겠다고 못을 받았다는 보도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최근 프랑스 최고 명문 PSG 이적설이 터지더니 이번엔 갈라타사라이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튀르키예 구단은 이전부터 손흥민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지난 여름 조세 무리뉴 감독이 취임한 또 다른 강팀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엔 토트넘이 직접 나서 이를 강력 부인했지만 이번엔 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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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갈라타사라이가 튀르키예는 물론 유럽 전역의 튀르키예 이민자들 지지를 강력하게 받고 있어 자금력도 대단하다. 오는 1월 토트넘이 원하는 이적료를 어느 정도 맞춰줄 수 있다는 얘기다. 손흥민 계약기간이 6개월 남았기 때문에 상식적이라면 소액만 주는 게 맞지만 튀르키예는 수백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을 사로잡을 수도 있다.

토트넘이 이를 거부하면 내년 여름에 손흥민 영입을 재도전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갈라타사라이 바람과 달리 토트넘이 손흥민 현 계약 1년 연장을 활성화하면 내년 여름에도 이적료를 주고 손흥민을 영입해야 하는데 유료 이적도 갈라타사라이는 충분히 가능하다.

연봉도 손흥민에게 후하게 줄 수 있다. 손흥민이 지금 토트넘에서 받는 180억원보다 더 줄 능력이 된다. 손흥민과 비슷한 레벨의 선수들이 튀르키예에서 받는 연봉을 고려하면 250억~300억원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손흥민 이적을 구단 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 ​토트넘 관련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의 예상대로 손흥민은 올 1월 '지구를 뒤흔드는 이적'을 성사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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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 토트넘 홈페이지 /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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