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코리아컵 단판 결승
포항, 통산 최다 6회 우승 도전…울산은 시즌 더블 목표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포항 박태하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4.11.21. photocdj@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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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동해안더비'로 펼쳐지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을 앞두고 두 사령탑이 출사표를 던졌다.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코리아컵 결승전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대회 결승에 오른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과 울산 HD 김판곤 감독이 각 구단 대표 선수인 한찬희, 김민우와 함께 참석했다.
올 시즌 박태하 감독과 새롭게 출발한 포항은 후반기 주춤해 정규리그에선 최종전을 남기고 5위(승점 53)에 올라와 있다.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이번 코리아컵 우승을 통해 불씨를 살린다는 각오다.
박 감독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어려운 여정이었다.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포항 한찬희(왼쪽부터), 박태하 감독, 울산 김판곤 감독, 김민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21. photocdj@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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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올해부터 FA컵에서 코리아컵으로 명칭을 바꾼 이 대회에서 5차례(1996, 2008, 2012, 2013, 2023년) 우승해 전북 현대, 수원 삼성과 최다 우승 타이기록이 있다.
이번에 울산을 꺾고 정상에 오르면 최다 우승 단독 1위가 된다.
박 감독은 "다사다난했던 시즌이었다. 급하고 정신없이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오는 듯싶더니 8월 지나서 6연패라는 치욕도 겪었다"며 "전체적으로 큰 변화 속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이 자리까지 왔다"고 했다.
기존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졌던 이 대회는 올해부터 단판 승부로 바뀌었다. 오는 30일 오후 3시 중립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울산 김판곤(오른쪽), 포항 박태하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미소 짓고 있다. 2024.11.21. photocdj@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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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시즌 막바지라 부상 선수도 많아 컨디션이 좋은 선수 위주로 스쿼드를 짤 것"이라며 "일정이 굉장히 빡빡하다. 이번 결승전 앞뒤로 경기가 2~3일 간격이다. 최대한 선수들 컨디션을 좋게 만드는 게 좋은 전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이 시즌 도중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지난 7월 울산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은 K리그1 3연패를 조기 확정했다.
2017년 이 대회 정상에 한 차례 올랐던 울산은 구단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울산 김판곤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4.11.21. photocdj@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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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리그에서 우승했지만 코리아컵 결승은 또 다른 느낌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다이나믹하고 기술적인 포항을 결승에서 만나 기대된다. 반드시 우승해서 울산 팬들에게 2관왕의 기쁨을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시즌 더블에 도전하는 김 감독은 "울산에 온 지 4개월이 됐다. 처음에 기대치가 높았다. 다행히 리그에서 우승했고 코리아컵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ACLE에선 실망스러운 결과를 드려 한편으로 상당히 무거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열리는 것에는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한쪽 반은 포항의 붉은색이, 나머지 반은 울산의 파란색이 팬들로 채워진다면 좋은 그림 아래서 두 팀의 축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울산 김판곤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4.11.21. photocdj@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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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팀의 약점을 짚어 달라는 질문에는 박 감독이 먼저 "울산의 최대 강점은 스쿼드지만, 언론에서도 많이 비쳤듯이 노쇠화로 인한 기동력이 문제가 될 것이다. 그걸 파고들겠다"고 공격했다.
각 구단을 대표해 나온 선수들도 각오를 전했다.
포항의 미드필더 한찬희는 "시즌 막바지 힘이 빠진 경기가 많았는데 그걸 만회하는 결승전이 될 것"이라며 "동해안더비 같은 드라마틱한 경기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울산의 멀티플레이어 김민우는 "시즌 도중에 감독이 바뀌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두가 똘똘 뭉쳐서 결승까지 올 수 있었다. 잘 준비해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드리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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