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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쟤가 박연진 맞아?"..신예은, '정년이' 영서처럼 한뼘 더 성장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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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소영 기자] 배우 신예은이 또 한 뼘 성장했다. tvN ‘정년이’에서 허영서 역을 맡아 정년이 역의 김태리와 쌍벽을 이룬 것. 화제의 캐릭터였던 넷플릭스 ‘더 글로리’ 속 박연진 캐릭터를 완전히 지우며 배우로서 다시 한번 성장 역사를 썼다.

신예은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된 tvN ‘정년이’ 종영 인터뷰에서 “아쉬움이 남는 건 아니다. 잘 보내주는 편인데 이번엔 눈물이 나더라. 이 감정은 뭐지. 순간 순간 부딪힐 때마다 후회하지 않을 만큼, 연습 더 할 걸 이런 생각은 안 하게끔 그 정도로 연습했다. 다들 최선을 다했다”고 벅찬 종영 소감을 남겼다.

지난 17일 종영한 '정년이'(연출 정지인/극본 최효비/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N, 매니지먼트mmm, 앤피오엔터테인먼트)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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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국극'이라는 낯선 소재를 배우들이 멱살 잡고 하드캐리했다. 정년이 역의 김태리는 ‘역시 김태리’라는 찬사를 받았고 라이벌 허영서를 연기한 신예은 또한 넷플릭스 ‘더글로리’를 뛰어넘는 연기를 선사했다. 정은채는 옥경이라는 인생 캐릭터를 만났고 서혜랑 역의 김윤혜, 홍주란 역의 우다비도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신예은은 “김태리는 선배이기도 하고 롤모델 같은 배우다. 진지한 대화를 많이 나누고 조언을 많이 나눴다. 제가 힘들 때 많이 찾았다. 우다비는 제가 괴롭히고 장난을 많이 쳤다. 바보랑 공주 같다고 사람들이 그러더라. 김윤혜는 성격이 열려 있다. 동네 언니 같아서 편하고 정은채는 워너비 같다. 다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김태리를 보고 있으면 배우 같다. 부럽다 얼굴에 가진 게 너무 많다는 생각을 했다. 거기서 끝나지 않고 너무 많은 노력을 하더라. 노력에 끝이 없었다. 머릿속으로 계속 생각하고 밥 먹으며 계속 연습하고. 잘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처음 만났는데 바로 알게 됐다. 원래도 좋아했는데 더 좋아하게 됐다. 일단 하고 보자는 마인드를 닮고 싶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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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에서 신예은은 '타고난 천재' 정년이(김태리 분)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동요하는 '노력형 천재' 허영서로 분해 입체적인 연기를 펼쳤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매란국극단의 엘리트였지만 정년이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 마침내 함께 성장하는 캐릭터였다. 앞서 ‘더글로리’ 어린 박연진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는 또다시 인생캐를 얻었다.

신예은은 “칭찬 많이 받았다. ‘허영서가 런닝맨 걔였어?’라는 반응이나 ‘얘가 연진이었어?’ 이런 것들이 좋았다. 저한테 다양한 얼굴이 있구나, 매번 신선하다는 평 좋다”며 “허영서를 연기하며 ‘더 글로리’ 박연진의 악함이 보이지 않았으면 했다. 혹여나 그게 보일까 신경을 많이 썼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나의 성장? 영서가 성장한 것과 비슷하다. 얼굴 근육을 다양하게 쓸 수 있겠구나 싶더라. ‘더 글로리’ 연진은 나쁜 애였는데 영서는 나쁜 애는 아니니까. 영서가 너무 나빠 보이면 어떡하나 모니터 보면서 수정을 많이 했다. 내 얼굴 표현 범위가 많이 넓구나 싶더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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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회에 공개된 신예은의 신들린 듯한 방자 연기는 온오프라인을 들썩이게 만들기 충분했다. ‘정년이’ 웹툰 원작가 또한 “신예은 배우가 순식간에 얼굴을 갈아 끼우고 선보이는 방자 연기가 놀라웠다”고 공개적으로 칭찬할 정도. 신예은의 갈고 닦은 내공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신예은은 “정말 오래 연습했다. 춘향전 연습하면서 방자 연습도 계속 했다. 길에서도 회사에서도 연습했고 공간만 마련된다면 계속 연습했다. 그 촬영 때 그렇게 떨린 적은 처음이었다. 어떡하지 방송을 못 보겠더라. 2회를 다 같이 봤는데 배우들이 너무 잘했다더라. 거짓말 하지 말라고 정말요? 정말요? 이랬다”며 수줍게 웃었다.

그동안 자신에게 당근보다 채찍을 줬다는 신예은은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 달라는 말에 “나는 가진 것도 많고 얼굴에 표현할 수 있는 배역도 많고 선한 역도 악한 역도 다 할 수 있고 한계가 없는 배우이니 자신감을 갖고 정진하라”고 외쳐 듣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한편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한 신예은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 아역을 연기하며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 외에도 SBS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 JTBC ‘경우의 수’, tvN ‘정년이’ 등에서 존재감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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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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