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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WS 우승' 로버츠는 7등인데…'93승' 밀워키 초보 감독, 압도적 지지로 올해의 감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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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24년 '올해의 감독상'의 주인공은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모두 신임 감독에게 돌아갔다. 단순히 시즌 성적이 잘 나온 팀이 아니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팀의 사령탑에게 올해의 감독상을 주는 전통이 이어졌다. 내셔널리그에서는 98승으로 정규시즌 전체 승률 1위에 오르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아닌 밀워키 브루어스의 팻 머피 감독이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MLB.com은 20일(한국시간) BBWAA(전미야구기자협회) 선정 2024년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로 밀워키의 머피 감독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스티븐 보그트 감독이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두 감독 모두 올해 처음 사령탑을 맡은 '초보 감독'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보그트 감독은 지도자 변신 후 단 2년 만에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2022년까지 현역 선수였던 보그트는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코치로 데뷔했고, 올해부터 클리블랜드 감독으로 선임됐다. 머피 감독은 지도자 경력이 풍부하지만 정식 사령탑 경력은 올해가 처음이다. 2015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 대행으로 96경기를 이끌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 아래서 벤치코치를 맡았다가 올해는 사령탑으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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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테리 프랑코나(신시내티 레즈 감독)는 클리블랜드에서 11시즌 동안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면서 한 차례 아메리칸리그 우승과 네 차례 지구 1위, 여섯 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크레이그 카운셀(시카고 컵스 감독)은 9년 동안 5할 승률을 넘기고, 세 차례 지구 1위와 다섯 차례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뤘다. 두 사람이 팀을 떠나면서 두 팀은 모두 벤치에 큰 공백을 갖게 됐다. 그 빈자리를 채운 이들에게 2024년 올해의 감독상을 주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라고 썼다.

머피 감독에게는 총 30장 가운데 27장의 1위 표가 몰렸다. 2위 표 3장을 더해 총점 144점으로 2위 마이크 실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을 넉넉하게 제쳤다. 실트 감독은 1위 1장, 2위 19장, 3위 8장으로 총점 70점을 기록했다. 카를로스 멘도사(뉴욕 메츠) 감독이 총점 35점으로 3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일궈낸 로버츠 감독은 3위표만 3장을 받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후 진행됐다. 포스트시즌 기록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머피 감독은 "이 모든 일에 감사합니다. 매일 출근해서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밀워키가 배출한 첫 번째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MLB.com은 "밀워키는 그동안 올해의 감독상을 배출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머피 감독은 빅리그 선수 경력 없이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10번째 사령탑이다.

빅리그 정식 감독 경력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머피 감독은 그동안 여러 자리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대학과 마이너리그, 네덜란드 국가대표 팀에서 지도자로 일했다. 보그트 감독 또한 2017년 밀워키에서 뛰면서 당시 벤치코치였던 머피 감독의 리더십에 감명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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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보그트 감독은 1위표 27장, 2위표 2장, 3위표 1장으로 총점 142점을 얻었다.

맷 콰타로(캔자스시티 로열스) 감독이 1위 2장, 2위 19장, 3위 6장으로 총점 73점을 기록했다. AJ 힌치(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감독은 1위 1장, 2위 6장, 3위 18장으로 총점 41점을 얻었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애런 분(뉴욕 양키스) 감독은 2위표 한 장을 얻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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