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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어렵게 시작해 분위기 바꾼 홍명보호…2024 마침표 확실하게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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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비난 속 지난 9월 출항 후 4연승 포함 4승1무

19일 오후 11시, 1무 안겼던 팔레스타인과 재대결

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이 18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훈련에서 대화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11.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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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출항한 홍명보호가 2024년 마지막 A매치를 남겨두고 있다. 이 경기를 잡으면 5연승을 달성하는데, 어수선한 시간을 씻을 수 있는 최상의 마무리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6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현재 4승 1무(승점 13)로 조 2위 요르단(승점 8)에 승점 5점이 앞선 채 조 선두에 올라 있다. 지난 14일 쿠웨이트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한국이 팔레스타인까지 꺾으면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순항의 힘은 공격력이다. 홍명보호는 5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경기당 2골 이상을 기록 중이다.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다면 한국은 월드컵 최종 예선이 10경기 체제로 바뀐 뒤 최다 득점을 노려볼 수 있다.

아시아 지역 월드컵 최종 예선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6팀이 한 조로 묶여 10경기씩 진행하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 당시 한국은 11골에 그쳤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는 13골을 넣은 바 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런 순항은 예상하지 못했다. 최근 안팎의 분위기가 워낙 좋지 않았던 까닭이다.

지난 7월 불공정, 불투명한 과정에서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대표팀과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팬들의 비판은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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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홍명보호는 팬들의 야유를 받으며 출항했다.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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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한국은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홍명보호의 데뷔전이자 월드컵 3차 예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홈 관중들의 야유를 받으며 경기했다. 관중들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을 향해 야유했는데 익숙지 않은 환경에서 경기를 치른 한국은 객관적 전력에서 크게 떨어지는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고전, 0-0으로 비겼다.

논란 속에서 출항한 홍명보호가 첫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과 결과를 보이자 팬들은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진 오만과의 원정 경기에서 한국은 3-1로 승리했지만 경기 내용에 대해 아쉬움은 여전했다. 일각에서는 1골 2도움을 올린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의 개인 능력으로 결과를 가져왔다며 홍명보 감독의 지도력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10월 들어 분위기를 바꿨다. 주장이자 해결사인 손흥민이 부상으로 소집에 응하지 못하고 황희찬(울버햄튼)과 엄지성(스완지)이 경기 도중 쓰러지는 가운데서도 '난적' 요르단, 이라크를 모두 제압했다. 특히 요르단 원정에서 거둔 2-0 완승은 의미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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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홈 팬들과 승리를 기뻐하는 축구대표팀.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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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높인 한국은 지난 14일 쿠웨이트 원정에서도 압도적인 경기 내용을 선보이며 4연승을 이어갔다.

승승장구하는 동안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배준호(스토크) 등 젊은 선수들이 두각을 드러냈다. 또한 이태석(포항), 이현주(하노버) 등은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금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마지막으로 펼쳐지는 경기까지 승리해야 한다.

팔레스타인전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자신감을 얻고 내년 3월 국내에서 펼쳐지는 2연전에서 월드컵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을 수 있다. 상대가 약체이기에, 혹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면 지금까지 잘 쌓아온 분위기가 한순간 가라앉을 수도 있다. 방심은 금물, 다 쏟아야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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