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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제이미 오하라가 또 손흥민을 저격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오하라가 손흥민을 평가한 걸 전했다. 오하라는 토트넘 출신 미드필더로 2005년부터 6년간 활약을 헀는데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울버햄튼, 블랙풀, 풀럼 등을 거치며 활약을 하다 은퇴를 했다. 축구 전문가로 활약 중인 오하라는 손흥민을 향한 비판 발언을 자주 해 관심을 끌었다.
지난 브렌트포드전 이후 오하라는 "손흥민을 어떻게 생각하나? 이제 끝인 것 같다. 손흥민은 이제 끝났다고 생각한다. 파이널 서드에서 마무리 능력이 사라졌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였고 정말 대단하고 환상적인 선수였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오하라는 "손흥민이 뛰는 경기를 볼 때 날카로움과 예리함이 있었는지 느껴지지 않는다. 일대일 상황에서 손흥민이 나서면 무조건 골이었다. 손흥민보다 나은 선수는 없었는데 새로운 레프트 윙어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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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라는 달라지지 않았다. 오하라는 "손흥민은 세계적 수준이 아니다. 나는 그가 세계적 수준 선수였다고 생각하는데 더 이상 세계적 선수가 아니다. 손흥민을 무시하는 게 아니다. 손흥민은 전설이고 그를 사랑한다. 그리고 손흥민이 뛸 때 토트넘은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월드클래스는 아니다"고 말했다.
손흥민 재계약을 반대하는 듯한 발언이었다.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온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전 417경기에 나와 165골 87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를 기준으로 보면 310경기 123골 65도움이다. 리미어리그에서만 123번째 득점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19위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위고 요리스 등이 떠난 가운데 토트넘을 지켰다. 지난 시즌부터 주장으로 부임해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지난 시즌엔 17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도 부상 이슈에도 7경기 출전해 3골 3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는 손흥민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이적이 기정사실화 단계일 때 외치는 'HERE WE GO'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14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조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손흥민을 최소한 한 시즌은 더 뛰게 하는 것이 토트넘의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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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도 17일 "손흥민이 토트넘에 1년 더 머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고, 토트넘이 2026년까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의 결정난 상태다. 손흥민도 토트넘에 남기를 원한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미적지근한 태도에 사우디아리비아 유수의 클럽들과 더불어 바르셀로나와 이적설도 났다.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과 연결됐고 파리 생제르맹(PSG)행도 언급됐다. 영국 '팀 토크'는 16일 "프랑스 거대 클럽 PSG는 손흥민을 오랫동안 지켜봤다. 이전에도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한 적이 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한다면 2025년 여름에 손흥민을 판매할 것이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리그 팀들도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냉정히 말해 현실 가능성은 낮다.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없다면 스타성, 실력을 가진 손흥민을 공짜로 영입할 수 있기에 여러 팀들이 나선다는 주장이었는데 가능성은 냉정히 말해 매우 낮으며 0에 수렴한다고 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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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높은 손흥민을 향한 의구심이 있다. 토트넘 훗스퍼 소식을 전하는 '투더레인앤백'은 16일 "손흥민은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3,418만 원)를 받으며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다. 재계약을 할 시 세부사항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급여가 너무 인상되지는 않을 것이다. 시즌이 절반도 안 되는 기간 동안 부상을 자주 당한 선수에게 큰 돈을 거는 건 어렵다. 손흥민에게 지부불할 금액을 손흥민을 대신할 몇 살 어린 선수를 데려오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은 커리어 기간 대부분 건강한 선수였는데 이번 시즌 벌써 6경기를 결장했다. 몇 주 전에 부상을 입었다가 회복을 했지만 격렬한 경기에 나서면 과부화가 걸린다. 아무리 체력이 좋아도 나이를 먹으면 회복이 더디다. 손흥민은 시즌이 3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불안정한 부상이 지속되고 있어 손흥민과 2026년까지 재계약을 맺는 게 맞는지 고려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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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피차헤스'는 17일 "손흥민은 토트넘 보드진과의 관계에서 최고의 순간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손흥민은 토트넘이 제안한 계약 연장에 대해 의견이 맞지 않는다. 불만은 토트넘이 현재 조건을 유지하면서 계약을 갱신하려는 계획에서 비롯한 것이다. 손흥민은 그의 뛰어난 성과를 감안할 때 이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토트넘의 핵심이었던 손흥민은 자신의 헌신과 성과가 계약 기간, 급여 측면에서 개선된 계약을 보장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보드진은 급여를 조정하지 않고도 계약을 엱앙하는 일방적 조항을 활성화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또 '피차헤스'는 "토트넘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한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자신의 능력과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럼에도 협상의 진전이 없어 그의 미래에 대한 소문만 돌았다.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잠재적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압박에 직면해 있으며 팬들은 양측이 손흥민을 행복하게 하고 팀의 목표에 집중할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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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도 반대 의견은 있다. 과거 토트넘에서 골키퍼로 활약했던 로빈슨이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영국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더 연장하기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팬들과 관계와 구단에서 손흥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고려하면 그가 원하는 만큼 오래 머물 것이라고 생각한다. 계약기간이 7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지는 않다. 1년밖에 안 남았다면 깜짝 놀랐을 것이다. 아무 소식도 들리지 않는 것을 보면 1년 연장은 이미 기정사실이다. 더 길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조용한 것 같다. 2년이나 3년이라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에 더 머물러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로빈슨 홀로 주장한 게 아니었다. 토트넘의 태도에 팟캐스트 '릴리화이트 로즈' 진행자 존 웬햄은 "토트넘이 왜 손흥민과 더 긴 계약을 논의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손흥민은 엄청난 존재이며 매 시즌 최다 득점자이고 클럽의 주장이며 기여도가 엄청나다. 잠재적으로 이적을 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는 게 이상하다. 1년 연장을 한 뒤 상황을 정리하는 게 낫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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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전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소문을 종식할 수 있는 건 2년 계약을 맺는 것이다. 급여가 걸림돌이 되지 않으면 토트넘이 고민을 할 이유가 없다. 손흥민과 같은 경험과 수준을 가진 선수라면 2년 제안은 문제가 없다. 손흥민이 해주고 있는 걸 알아야 한다. 다음 시즌 이후엔 벤치에 시작하는 경기가 많아 보이지만 영향력은 최고다. 젊은 선수들과 코치들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렇듯 오하라 같은 비판론자들도 있는데 손흥민을 지지하는 이들이 있다. 일단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을 것으로 보이며 최고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비판론자들의 입을 다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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