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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치고 맨유행' 반 페르시, "난 이제 괜찮지만 아스널 팬들은 민감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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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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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로빈 반 페르시가 아스널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지르는 발언을 남겼다.

영국 '풋붐'에 따르면 반 페르시는 최근 '스포츠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아스널 팬들을 뒷목잡게 하는 발언을 남겼다. 반 페르시는 "아스널에서 일하게 되는 건 기대하지 않는다. 그 문은 이미 닫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반 페르시는 2004-05시즌 페예노르트를 떠나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큰 기대를 받고 입단했으나 잦은 부상으로 인해 자주 결장했고,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애를 먹었다. 몇 번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은 했으나 여전히 부상이 발목을 잡는 상황이었다. 반 페르시의 기량을 생각하면 부상 없이 뛰었을 때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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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팬들은 계속해서 기다려 주었다. 반 페르시도 이에 보답했다. 2010-11시즌 리그 18골 7도움을 기록했고, 2011-12시즌 마침내 터졌다.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면서 30골 11도움으로 완벽한 활약을 펼쳤고, 드디어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렀다.

그런데 돌연 맨유로 이적했다. 반 페르시는 다음 시즌 맨유로 이적했고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여 26골 9도움으로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리그에서 우승했다. 공교롭게도 아스널과의 경기를 앞두고서 우승을 확정 지어 아스널 홈 경기장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이적 당시 "내 안의 작은 아이가 맨유 이적이라고 외쳤다"라는 발언은 아스널 팬들의 분노만 더욱 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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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페르시는 이 때문에 아스널에서 코칭 스태프를 맡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반 페르시는 이어서 "축구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있고, 내 과거에 대한 판단은 현재 이런 상황이다. 아스널 팬들에게는 특히 민감한 주제지만, 난 그렇지 않다. 난 지금 여기가 좋다. 헤이렌베인의 감독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반 페르시는 현역 은퇴 후 지도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감독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은 리그 4승 2무 6패(승점 14점)로 12위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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