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 개인 최고 성적 작성
코다, 6개월만 시즌 7승 달성
넬리 코다가 17일(현지시간) LPGA 투어 아니카 드리븐 대회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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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생애 한 번 뿐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위해 임진희(26)가 막판 힘을 내고 있다. 넬리 코다(26·미국)는 6개월 만에 시즌 7승에 성공했다.
임진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끝난 LPGA 투어 더 아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븐(총상금 325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때렸다.
임진희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찰리 헐(잉글랜드), 장웨이웨이(중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14언더파로 우승한 코다에는 3타가 뒤졌지만 올해 LPGA 투어에 뛰어든 뒤 시즌 6번째 톱10이자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앞서 임진희는 지난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주목할 점은 신인왕 역전 가능성이다. 이날 준우승으로 임진희는 신인왕 경쟁을 벌이는 1위 사이고 마오(일본)와 격차를 146점에서 66점으로 크게 좁혔다. 사이고는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해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LPGA 투어는 21일 개막하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역전할 발판이 마련됐다.
신인상 포인트는 우승 150점, 2위 80점, 3위 75점, 4위 70점 등이 주어진다. 시즌 막바지 상승세를 탄 임진희로서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날 임진희는 17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선두에 2타 차로 따라붙는 등 우승까지 바라봤다. 하지만 18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으면서 단독 2위 기회마저 놓쳤다.
두 달 만에 투어 경기를 뛴 코다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시즌 7승이자 통산 15승째다. 이날 코다는 전반 9홀에 버디 1개, 보기 3개로 불안했지만 후반 들어 11번부터 15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것이 컸다. 후반에만 5타를 줄인 코다는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 대회 3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부상 치료와 회복 등으로 두 달 정도 공백기를 가졌던 코다는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이후 6개월 만에 우승했다. 올해의 선수 수상을 확정한 코다는 상금랭킹 1위와 CME 글로브 포인트 1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기타 한국 선수로는 장효준이 공동 8위(8언더파 272타), 김세영은 공동 15위(6언더파 274타)를 차지했다. 지난 10일 롯데 챔피언십에서 4년 만에 우승했던 김아림은 공동 34위(1언더파 279타)에 머물렀다.
임진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아니카 드리븐 4라운드 3번 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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