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컵 포인트 125위. 다음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풀 시드가 걸린 마지노선(최후의 방어선)이다.
김성현이 또다시 마지노선과 멀어졌다.
김성현은 18일(한국시간) 버뮤다 포트로열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2024시즌 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9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3개, 보기 8개로 1오버파 72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42위에 그쳤다. 전날보다 순위가 3계단 하락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도 127위에서 130위가 됐다.
이제 김성현에게 남은 대회는 RSM 클래식(총상금 760만 달러)이 유일하다.
RSM 클래식은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몬스 아일랜드의 시 아일랜드 골프클럽 시사이드코스(파70)에서 진행된다.
출전 선수는 156명이다. 현재 125위는 미국의 웨슬리 브라이언이다. 브라이언은 405점을 획득했다. 김성현은 379점으로 130위다. 안정적으로 125위 안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는 5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RSM 클래식 우승자에게는 500점이 주어진다.
한편 버터플라이 버뮤다 챔피언십 우승컵은 푸에르토리코의 라파엘 캄포스가 거머쥐었다.
캄포스는 3라운드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147위로 풀 시드를 잃을 위기였다. 이번 우승으로 67계단 상승해 80위가 됐다.
순위와 상관 없이 2년간 PGA 투어에서 뛸 수 있다.
캄포스는 6일 전 첫 아이가 태어났다. 아이와 함께 찾아온 우승이다.
캄포스는 "믿을 수 없는 한 주였다.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고 했다.
치치 로드리게스 이후 45년 만에 푸에르토리코 선수의 우승으로 기록됐다. 역대 두 번째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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