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
[헤럴드POP=박서현기자]추신수가 야구인생을 돌아봤다.
17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초대석엔 전 야구선수 추신수가 출연했다.
이날 추신수는 응원가와 함께 등장하며 "야구를 그만두고 평생 못 들을 줄 알았는데, 응원가가 나오니 좋았다"고 웃었다.
올해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게 된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에 대한 기억은, 투수에 집중해야 하는데 야구장의 배경을 담았던 것 같다. 결과를 떠나 타석에서 최대한 오래 있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군면제 뒤 대표팀으로 한 번도 안 뛰면서 병역 논란에 휩싸였던 것과 관련 "사실 오해가 좀 있다"고 운을 뗐다.
추신수는 "제가 두 번의 국가대표 선발을 받았다. 2013년, 2017년 두 번 선발 됐는데, 당시 새로운 팀과 호흡을 맞춰야하니까 요청을 했다. 2017년에 WBC 선발이 됐는데 2016년에 제가 4번의 부상을 당했다. 가야한다고 떼를 썼는데, 텍서스 구단에서 차출 거부를 했다. 그 이후 국가대표에 차출이 된 적이 없다. 안 나간 게 아니라 못 나간거다. 그래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가장 돌아가고 싶은 순간으로는 SSG랜더스의 2022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추신수는 "역사라고 표현하고 싶다. 역사는 돈으로 살 수 없지 않나. 그 역사의 한 일원이었다는 게(행복하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더 나은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 지금보다 더 재능이 뛰어나고 피지컬도 더 뛰어나게 태어나서 야구를 하고 싶다. 한 번도 야구 잘한다 생각 안 했다. 워낙 대단한 선수들이 많다 보니 그런 선수들과 있다 보면 내가 야구를 잘한다고 감히 말할 수 없겠더라"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은퇴 후 어떤 인생을 꿈꾸고 있을까. 추신수는 "제가 야구를 34년 정도 하다 보니 잘할 수 있는 게 야구밖에 없을 것 같더라. 선수들의 생각하고 있는 그런 것도 치유할 수 있는, 그런 길을 가고 싶다"고 했다.
이에 앵커가 "지도자를 말씀하시는 거냐"라고 묻자, 추신수는 "정말 좋은 자리이긴 하다. 텍서스 등에서도 제안이 있긴 한데, 재활도 해야하고 선수들을 가르치려면 저 자신부터가 건강해야하지 않나. 그런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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