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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존 존스가 스티페 미오치치를 꺾고 인류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존스는 1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309 메인 이벤트 미오치치와의 헤비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미오치치에 3라운드 4분 29초 TKO승을 거뒀다.
지난 2023년 3월 시릴 간을 꺾고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던 존스는 약 1년 8개월 만의 실전에서 미오치치를 압도하며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존스는 28승 1패 1무효의 전적을 기록했다. 반칙패로만 1패를 기록했을 뿐, 존스는 옥타곤에서 누구에게도 쓰러지지 않았다.
과거 UFC 헤비급 최다 방어(3차) 기록을 썼던 전 챔피언 미오치치는 존스를 상대로 타이틀 탈환을 노렸지만, 존스에게 압도당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1라운드부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존스가 먼저 킥과 펀치를 날리며 기선제압을 시도한 가운데, 미오치치도 적극적으로 펀치를 뻗으며 맞불을 놨다.
그러나 1라운드 1분30여 초 만에 존스가 미오치치를 테이크다운시키며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존스는 상위 포지션에서 강력한 엘보 공격을 퍼부으며 미오치치를 괴롭혔고, 미오치치의 얼굴에는 출혈이 발생했다. 1라운드는 존스의 완승이었다.
미오치치는 2라운드에서 타격으로 반격으로 시도했지만, 1라운드의 충격으로 스텝이 멈춘 상황에서 강력한 공격을 성공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존스는 킥과 펀치를 적절히 섞으며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기세를 탄 존스는 3라운드에서도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승기를 잡았다. 존스의 킥과 펀치가 계속해서 미오치치의 안면과 복부에 적중했다. 미오치치도 몇 차례 강력한 펀치를 적중 시켰지만 존스에게는 큰 타격이 되지 않았다.
결국 존스의 뒤돌려차기가 미오치치의 옆구리에 적중했고, 충격을 이기지 못한 미오치치는 그대로 쓰러졌다. 이후 존스의 파운딩이 이어지면서 경기는 존스의 승리로 끝났다.
존스는 승리 인터뷰를 마친 뒤 경기장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챔피언 벨트를 전했다. 일각에서는 존스가 이 경기 후 은퇴할 가능성을 제기했었지만, 존스는 선수 생활 지속에 대해 여지를 남겼다.
반면 미오치치는 경기 후 은퇴의 뜻을 밝혔다.
한편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라이트급 2위 찰스 올리베이라가 7위 마이클 챈들러에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2021년 5월 UFC 262에서 챈들러를 꺾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던 올리베이라는 약 3년 6개월 만의 재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또한 타이틀 재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나 올리베이라는 경기 내내 챈들러를 압도하며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5라운드에서 챈들러에게 일격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올리베이라는 그라운드 상황에서 시간을 보내며 위기를 넘겼고, 이후 챈들러를 테이크다운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챈들러는 비록 패했지만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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