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마드 스타디움 보조 경기장에서 운동장을 돌며 워밍업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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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한국 시각으로 19일 오후 11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올해 마지막 A매치를 벌인다.
쾌조의 4연승을 달리며 4승 1무로 B조 선두를 질주하는 홍명보호는 팔레스타인의 불안한 정세 탓에 월드컵 3차 예선 6차전을 제3국인 요르단 암만에서 치르게 됐다. 대표팀은 현지 시각 17일 오후에 전세기로 쿠웨이트에서 요르단으로 이동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 선수단의 편한 이동을 돕고자 전세기를 마련했다”며 “팔레스타인이 경기장 장소를 요르단 암만으로 늦게 결정하면서 항공편을 구하기 어려웠던 것도 전세기 이동의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전세기 비용은 9000만원 수준이다.
요르단과 원정 2차전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쿠웨이트와 4차전을 카타르 알라얀에서 치른 팔레스타인은 이번엔 요르단을 경기 장소로 정했다.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접 국가인 요르단에 팔레스타인 교민이 많아 홈 경기장과 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대0으로 비기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한국은 이후 4연승을 내달리며 조 선두가 됐고, 팔레스타인은 최하위(2무3패)로 떨어졌다. 홍명보 감독은 11월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가면서 올해 A매치 일정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이다.
쿠웨이트전을 마치고 15일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16일 자베르 알 아흐마드 스타디움 보조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전을 대비한 훈련에 돌입했다.
쿠웨이트전에서 선발로 나선 선수들은 회복에 초점을 맞췄고, 교체로 들어갔거나 결장한 선수들은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1시간 넘게 진행된 공개 훈련에서 선수들은 각종 게임을 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은 달리기를 주로 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하는 모습이었다.
[쿠웨이트시티=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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