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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이강인과 한솥밥 가능성…PSG 국민구단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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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1년 계약 연장에 그친 손흥민이 이강인과 함께 커리어 말년을 보낼 가능성이 대두됐다.

영국 매체 팀토크가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시 매각 대상이 되며 PSG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2025-2026시즌까지 뛰게 된다"라면서 "다른 매체인 TBR풋볼에 따르면,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넘어 장기 계약 연장할 의사가 없다고 알렸다. 다음 시즌이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 이대로라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1년간 스스로 구단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에 근접한 커리어를 남길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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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조만간 손흥민과의 계약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고 전했다.

로마노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 현재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되는 데 2026년 6월까지 연장될 것이다. 그래서 손흥민과 1년 더 함께한다"라며 "손흥민은 내년에도 토트넘 계획의 일부로 남아 공식적인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4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2021년 재계약을 맺은 토트넘과 손흥민은 7개월 뒤인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구단이 1년 연장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그들이 이 옵션을 발동했다고 알리기만 하면 되고 매체는 그들이 완전히 그럴 의지가 있다고 파악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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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2200만파운드(약 395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으로 오면서 10년 차에 다가서는 것을 의미하며 현대 시대에 토트넘에 가장 성공적인 이적시장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된다"라고 보도했다.

예상대로 토트넘은 손흥민과 일단 1년 더 동행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1년 이상의 재계약 대신 연봉을 유지하면서 계약을 1년 연장한다.

이렇게 되면 향후 손흥민의 '재계약이냐, 방출이냐'를 두고 줄다리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영국 매체 'TBR 풋볼'은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 측에 한국 윙어와의 잠재적인 신규 계약에 대한 협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며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 선수의 캠프는 이런 구단 결정에 충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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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TBR 풋볼에 따르면 북런던 구단(토트넘)은 내년 여름 만료되는 손흥민 현 계약에서 1년 기간이 추가할 준비가 된 것은 확인했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에 입단한 지 거의 10년 되어 가는데, 구단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이미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팀토크는 이날 보도에서 "TBR 풋볼은 손흥민이 사우디 프로리그의 관심을 받는 선수라고 주장했다. 우리는 그가 PSG로부터 오랜 시간 관심을 받았다고 밝힐 수 있고 손흥민을 영입할 계획을 공식화했다. 만약 토트넘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좌절되면, 토트넘이 2025년 여름 손흥민을 PSG로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현재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그를 장기적으로 바라보는지가 중요하다. 그런데 신규 계약에 대한 논의를 구단에서 하지 않으면 손흥민은 FA로 다른 팀을 찾아야 한다. 10년간 토트넘에서 400경기 넘게 뛴 레전드에 대한 제대로 된 예우라고 보기 어려운 흐름이다.

이런 통보에 손흥민이 충격을 받았다는 것도 흥미진진하다. 매체는 "손흥민 측이 재계약 협상을 순탄하게 진행하다가 이런 통보를 받아 충격에 휩싸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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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불어 토트넘의 향후 성적도 손흥민의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 시즌 리그 5위로 챔피언스리그 대신 유로파리그에 출전한 토트넘은 올 시즌 다시 4위 싸움에 참전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도전해야 한다.

하지만 토트넘의 현재 순위는 10위(5승 1무 5패·승점 16)다. 4위인 아스널(5승 4무 2패·승점 19)과의 격차는 한 경기 차다. 그리 멀지 않고 아직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4위까지 노려볼 수 있다.

다만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3위 첼시(승점 19)부터 1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15)까지 승점 차가 단 4점에 불과한 전대미문의 순위 경쟁 중이다. 토트넘이 여기에서 차이를 만들기 위해선 기복 없는 경기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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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은 단 1무만 제외하고 승리 혹은 패배로 기복이 큰 편이다. 심지어 토트넘 선수단 중 일부가 기복 있는 경기력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직설적인 화법에 불만까지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가 16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4명의 선수와 불화를 겪고 있다고 독점 보도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선수단 중 이탈리아 대표 선수가 포함된 1군 선발 선수들과 싸움의 중심에 있다. 데스티니 우도기와 굴리에모 비카리오, 로드리고 벤탄쿠르, 크리스티안 로메로까지 4명이 포스테코글루에게 화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들 모두 이탈리아 세리에A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공식 기자회견과 그 뒤에서 포스테코글루의 솔직한 발언이 드레싱룸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팀의 기복 있는 경기력도 불협화음을 내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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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또 "A매치 휴식기 후 포스테코글루에게 압박감이 커질 것이다. 토트넘은 오는 23일 맨체스터 시티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 구단 고위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다음 달이 포스테코글루의 미래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며 그가 구단의 중기적인 미래를 굳히기 위해 발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주장인 상황에서 이러한 선수단 불화가 갑자기 공개된 건 포스테코글루는 물론 손흥민의 리더십에도 의문을 제기하는 보도이다. 2년째 주장직을 맡고 있는 데 1년 차에 없었던 불화가 2년 차에 터진 셈이다.

그런 가운데 카타르 왕가 자본이 투입된 PSG가 손흥민을 계속 노리고 있다는 소식은 흥미롭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확인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오른쪽 윙어나 제로톱으로 뛰는 이강인에 왼쪽 윙어로 뛰는 손흥민의 호흡을 대표팀이 아닌 클럽팀에서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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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스포츠팀들의 주급 체계를 추정하는 '카폴로지'에 따르면, 현재 이들이 정확하게 확인한 손흥민의 연봉은 988만 파운드(약 173억원)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재계약이 아닌 연장 옵션 발동으로 연봉에 변동은 없다.

그런데 손흥민이 만약 PSG로 이적하게 된다면, 연봉 인상이 가능하다. 988만 파운드를 넘어 토트넘에선 연봉 제한으로 받을 수 없는 한화로 200억원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다.

현재 한국 축구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다.

독일 유력지 빌트의 잡지 버전인 스포르트 빌트가 지난 9월 공개한 뮌헨 선수단의 연봉 추정치에서 김민재는 1700만 유로(약 251억원)를 받는 것으로 소개됐다. 이는 손흥민보다도 80억원 가까이 차이 나는 수치다.

만약 손흥민이 PSG로 이적할 경우 33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꽤 많은 연봉을 수령하며 김민재의 한국 축구 최고 연봉 타이틀을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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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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