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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율희, 최민환 흔적 모두 지웠다…양육권 소송 후 심경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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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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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라붐 출신 율희(김율희·26)가 양육권 및 재산권 분쟁을 시작한 전 남편인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32)의 흔적을 모두 지웠다.

16일 율희의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서 최민환의 흔적은 모두 사라졌다. 최민환의 불건전한 사생활이 담긴 녹취록도 사라졌다.

앞서 율희는 지난달 24일 본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이 결혼 생활 중 불건전한 유흥업소에 출입했다고 폭로했다. 영상엔 2022년 7월과 8월 최민환이 유흥 업소 관계자에게 전화해 아가씨를 찾는 녹취록이 여러 개 첨부됐다.

녹취록의 파장은 일파만파 퍼졌다. 성매매 의혹 등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최민환은 활동을 중단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매매처벌법 등 혐의로 최민환과 알선자 A를 내사 중이다.

아울러 율희는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자신의 중요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음과 함께 아이들을 노출시키지 않겠다던 약속을 최민환이 육아 예능 출연으로 저버렸다는 사실도 밝혔다. 지난해 말 결혼 6년 만에 파경을 알린 뒤 ‘아이 버린 엄마’라는 비난에 시달린지 1년 여 만의 폭로였다.

이와 함께 율희는 지난 4일 서울가정법원에 최민환을 상대로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도 접수했다.

TV조선 ‘이제 혼자다’ 에 출연한 그는 “엄마로서 책임을 저버린 적 없고, 아이들을 버린 적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꺼내놨다. 또 전 남편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을 가장 원치 않은 것이 바로 자신이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혼 과정에서 경제력이 없는 데다 혼란에 빠진 나머지 양육권을 가지려는 시도조차 하지 못한 것을 이제는 바로잡고 싶다고 율희는 털어놨다. 그는 “‘그래도 정신차렸어야 한다’는 댓글을 봤다”며 “긴 싸움이 되더라도 아이들을 데려오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지난 10일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와 같은 아픔과 상처를 가진 분들이 많더라. 반성도 하고 저도 돌아보면서 용기를 얻었다. 엄마로서 찾아가야 하는 길을 확실히 느끼기도 했다. 목표를 위해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야겠다고 느꼈고 과거의 제가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외면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외면한 거였다. 너무 지옥같이 힘들다는 이유로, 힘이 없다는 이유로. 어차피 부딪혀야 되는 일이었는데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최근 율희는 신생 연예기획사 하이빔스튜디오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활동 재개도 예고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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