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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양민혁의 토트넘 홋스퍼 합류 날짜가 한 달 앞당겨졌다. 양민혁은 '토트넘 네이마르' 마이키 무어와 피할 수 없는 숙명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영국 스퍼스웹은 14일 "토트넘이 양민혁을 데려오려는 마음에 변화가 생겼다. 지난여름 양민혁 영입을 확정한 토트넘의 당초 계획은 내년 1월 데려오기 전 K리그 시즌이 끝날 때까지 강원FC에 남게 하는 것이었으나 이제 마음을 바꿨다. 양민혁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북런던에 도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손흥민 대체자로 성장할 예정이다. 자연스레 '토트넘 네이마르' 마이키 무어와의 경쟁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잉글랜드 국적의 2007년생 윙어인 무어는 구단 내에서도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 받는다. 지난 시즌 막바지 토트넘 1군에 콜업된 무어는 5월 맨체스터 시티전을 통해 토트넘 역대 최연소 프리미어리그 데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시즌에는 1군 주전으로 올라설 가능성을 보이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미 올 여름 프리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하츠전, 비셀 고베전에서 득점포를 터뜨렸다.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는 브레넌 존슨을 대신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비기도 했다.
지난달 알크마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후에는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자국 선배 제임스 매디슨에게서 '토트넘 네이마르'라는 별명도 얻었다.
당시 매디슨은 "후반전 시작 후 20분 동안 난 우리 왼쪽 측면에 네이마르가 뛰고 있는 줄 알았다. 무어는 계속해서 패스르 요구하고 두려움이 없다. 어리지만 정신력도 좋다.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중"이라며 무어의 경기력이 마치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를 보는 것 같았다고 극찬한 바 있다.
엄청난 평가지만 양민혁도 뒤처질 이유는 없다.
양민혁은 K리그가 자랑하는 '슈퍼 루키'다. 2006년생으로 올 시즌 K리그1에 데뷔한 양민혁은 첫 경기부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 강원 역사상 최연소 공격 포인트 주인공이 됐다. 이어 데뷔 두 번째 경기만에 데뷔골을 신고하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전반기에만 8골 4도움을 올려 강원의 상승세를 이끈 양민혁은 프리미어리그 빅클럽 이적설과 연결됐고,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 입단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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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둔 가운데 37경기 11골 6도움을 기록한 양민혁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네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했다. 10월에도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하며 영플레이어 상 신설 이후 최다 수상 기록 주인공이 됐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한 달 가량 휴식 후 내년 1월 1일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기존 계획을 변경, 양민혁의 입단 시기를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은 기존 측면 자원인 윌송 오도베르와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한 데 이어, 손흥민과 티모 베르너가 시즌 내내 잔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이자 양민혁에게 계획보다 이른 합류를 요청했다. 양민혁의 합류 시점은 12월 초로 알려졌다.
조기 합류를 바랄 정도로 토트넘의 기대가 큰 상황에서 양민혁이 무어와 경쟁에서 앞서나가 차세대 손흥민이 될 수 있을지 이번 시즌 후반기 일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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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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