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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 (토)

故 채드윅 보스만 학비 대준 덴젤 워싱턴, '블랙 팬서3'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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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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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덴젤 워싱턴이 은퇴를 목표로 향후 활동 청사진을 그린 가운데, 여기에 '블랙 팬서3'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호주 'Today' 모닝쇼에는 덴젤 워싱턴이 출연했다. 그는 최근 국내에서 개봉한 '글래디에이터2' 비하인드 이야기를 소개하면서도 은퇴를 앞둔 시점인 본인의 향후 활동 계획을 풀어냈다.

덴젤 워싱턴은 "지금 내 경력을 놓고 볼 때 나는 최고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영화를 만들지는 모르겠지만 그다지 많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내가 해보지 않은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덴젤 워싱턴은 향후 활동 계획으로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하는 오델로를 비롯해 한니발을 연기할 것이고, 스티브 맥퀸의 영화와 한니발, 블랙 팬서3, 리어왕에 출연한 뒤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은퇴 전 출연작으로 꼽은 '블랙 팬서3'에 관해서는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저를 위해 각본을 쓰고 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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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젤 워싱턴의 '블랙 팬서3' 출연은 감회가 남다른 부분이다.

배우 필리시아 라샤드는 하워드 대학교에서 연기 강의를 지도했는데, 당시 학생이었던 故 채드윅 보스만이 영국 런던 옥스퍼드 대학에서 진행했던 '브리티시 아메리칸 드라마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합격했음에도 학비를 내지 못해 수강하지 못하게 된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필리시아 라샤드는 덴젤 워싱턴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고 덴젤 워싱턴은 장학금을 흔쾌히 내놓으며 故 채드윅 보스만의 학비를 지원했다는 일화는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

이후 지난 2019년 덴젤 워싱턴이 미국영화연구소 평생공로상을 받을 때 단상에 오른 故 채드윅 보스만은 "덴젤 워싱턴이 아니었다면 블랙 팬서는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나뿐만 아니라 우리 시대 모든 배우들이 당신의 어깨 위에 서 있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故 채드윅 보스만은 지난 2020년 대장암 투병 끝에 사망했고, 덴젤 워싱턴은 "온화한 영혼을 가졌고, 훌륭한 예술가였다"며 "그가 남긴 활약들은 영원히 우리 안에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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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더 이퀄라이저' 시리즈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미국 배우 덴젤 워싱턴은 지난 13일 한국에서 개봉한 '글래디에이터 Ⅱ'에 출연했다.

사진=연합뉴스/EPA, 故 채드윅 보스만 SNS,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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