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쿠웨이트에게 3대1로 승리한 뒤 경기장에서 응원에 나선 붉은악마 응원단에게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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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32)이 A매치 데뷔 14년 만에 50호골 고지를 밟았다. 그는 14일 쿠웨이트와 벌인 월드컵 3차 예선 5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골망을 가르며 황선홍 대전 감독과 함께 한국인 A매치 역대 득점 순위 2위에 올랐다. 1위는 58골의 차범근 전 감독이다.
손흥민의 50골을 되짚어 보면, 그는 후반에 강했다. 손흥민은 전반전 17골, 후반전 30골, 연장전 3골을 기록했다. 양발을 잘 쓰는 그답게 오른발로 31골, 왼발로 15골을 넣었다. 헤더 골도 4골이다.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도 일품이다. 2015년 9월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 라오스를 맞아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9차례 멀티골을 기록했다. 최다 연속 경기 득점은 3경기로, 2023년 10~11월에 베트남과 싱가포르, 중국을 상대로 처음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고, 올해 3~6월 태국과 2연전, 싱가포르전에서 또 3경기 연속골을 맛봤다.
손흥민이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국가는 5골의 콜롬비아와 라오스다. 남미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3경기에서 5골을 터뜨렸다.
‘특급 도우미’는 동갑내기 이재성. 손흥민의 50골 중 이재성이 어시스트를 기록한 득점이 5골이며, 기성용과 이강인이 나란히 3골씩 도왔다.
손흥민은 키커로도 탁월한 결정력을 발휘했다. 프리킥과 페널티킥에서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기록을 보유한 그는 프리킥으로 6골, 페널티킥으로 8골을 터뜨렸다. 프리킥 2위는 하석주(4골), 페널티킥 2위는 박이천(6골)이다.
손흥민은 올해 A매치에서 9골을 기록했는데 1골만 더 보태면 역대 자신의 한 해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다.
세 차례 월드컵 본선에 나선 그는 브라질 월드컵 1골, 러시아 월드컵 2골 등 3골을 넣었다. 한국에선 손흥민과 안정환, 박지성이 본선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 최다 기록은 혼다 다이스케(일본)의 4골이다.
◇ 손흥민 A매치 50골 주요 기록
▲ 데뷔골 = 2011년 1월 18일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전(18세 194일로 역대 한국 선수 A매치 최연소 득점 2위)
▲ 득점 시간 = 전반전 17골·후반전 30골·연장전 3골
▲ 득점 부위 = 오른발 31골·왼발 15골·헤더 4골(월드컵 본선 3골은 모두 왼발)
▲ 득점 위치 = 페널티 지역 안 33골, 바깥 17골
▲ 해트트릭 = 1회(2015년 9월 러시아 월드컵 예선 라오스전)
▲ 한 경기 멀티골 = 9회(해트트릭 1회 포함)
▲ 프리킥 골 = 6골(한국 선수 A매치 최다)
▲ 페널티킥 골 = 8골(한국 선수 A매치 최다)
▲ 연속 경기 득점 = 3경기(2023년 베트남-싱가포르-중국, 2024년 태국-태국-싱가포르)
▲ 최다 도움 선수 = 이재성(5개), 이강인·기성용(이상 3개)
▲ 최다 득점 상대 국가= 콜롬비아·라오스(이상 5골)
▲ 최다 득점 연도 = 2015·2024년(이상 9골)
▲ 대회별 득점 = 월드컵 본선 3골, 아시안컵 본선 7골, 월드컵 예선 24골, 친선경기 16골
▲ 대륙별 득점 상대 국가 = 아시아 32골, 남미 7골, 북중미 5골, 아프리카 4골, 유럽 2골
[쿠웨이트시티=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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