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혼숙려캠프‘캡처 |
14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 13회에서는 최종 조정 시간을 가진 뿌엥 부부의 사연이 그려졌다.
최종 조정을 위한 법률 상담이 이어졌다. '뿌엥 부부' 아내는 “이혼 부부들을 보면, 재산을 가져갈 때 항상 반반으로 가져가더라. 집이 현재 경매에 있으니, 남편이 가져가는 거냐. 차도, 집도 남편 명의이니 자기 것이라고 하는데 맞냐”라 물었다.
아내는 “저는 프리랜서라 돈이 안 나온다며, 남편이 대출을 받았다. 일리는 있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없다”라 판단, 전세 보증금에 대해서도 “모른다”는 답을 전했다.
양나래 변호사는 “돈을 얼마씩 어떻게 부담했냐”라 질문, 아내는 “같이 부담했다. 신용카드로 했다. 잘 모르겠다”며 해맑은 모습을 보이기도.
경제권에 대해 무지함을 보인 아내에 대해 양나래는 “이렇게 모르면 안 된다. 이건 심각한 거다. 이혼 생각이 없다고 해도, 남편이 갑작스럽게 사망한다면, 남편의 재산이 어디에 어떻게 있는지 알아야 향후를 도모할 수 있다.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면 현실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직구를 던졌다.
이에 아내는 “혼날 만 했다. 고쳐야 할 것은 새겨 들었다”라 전했다. 이어 “남편 쪽에서 재산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전제 하에 비율을 조정해야 할 것 같다. 남편의 유책 사유는 뭐냐”라 질문한 양나래.
아내는 “말을 크고 세게 하는 것이다. 그런 것도 위자료를 받을 수 있냐”라 물었다. 양나래는 “어렵다”는 답을 내놓았다.
한편 박민철 변호사는 남편의 ‘말 걸지 마’와 같은 말버릇을 들어, “단어를 바꿔야 할 것 같다. 명령조가 아닌, 다른 것으로 바꾸면 어떻냐”라 질문했다.
남편은 “청유형으로, ‘조용히 좀 해 줄래?’는 어떻냐”라 제안, 박민철은 한숨을 내쉬었다. 박민철은 “애칭을 붙이는 것은 어떻냐. 애칭은 없냐”라 물었다.
남편은 “‘공주’도 가끔 쓰곤 한다”라 털어놓았다. 박민철은 ‘’곤듀‘로 가는 것“을 제안하는 등 남편을 경악하게끔 했다.
최종 조정에 나선 뿌엥 부부. 남편은 아내의 어리광과 미성숙한 자세를 문제점으로 들었고, 아내는 남편의 강압적인 태도를 언급했다. 서장훈은 “합의해야 할 것이 많은 상황”이라 짚었다.
남편은 “양육권에 대해 욕심이 있다”며 강경히 나섰다. 아내 또한 “양육권을 뺏기는 것이 아니라, 제 아기다”라 나섰다.
이때 아내는 “제가 양육권 가질 거예요”라며, 갑작스러운 눈물을 흘렸다. 이어 “계속 저한테 못한다고 하시고. 저도 바꾸려고 온 거다. 저도 돈을 벌고 있다. 너무 딱딱하게만 말씀하신다”고 했다.
서장훈은 “생각을 좀 해주셔야 하는 게, 변호사님은 남편을 변호하러 나온 거다. 고려를 해야 한다”라 전했다. 아내는 “고려해보겠다”는 답을 내놓았고, 배인구 조정장으로부터 “엄청난 감정에 피해를 입으실 것 같다”는 의견을 듣게 됐다.
결국 오열한 아내를 달래기 시작한 남편. 서장훈은 “이렇게 감정 기복이 심하시면. 이 아기 같은 분이 어떻게 이 험난한 세상을 헤쳐 나가겠냐. 헤어지지 말고, 오래동안 잘 사셔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한편 JTBC '이혼숙려캠프‘는 인생을 ’새로고침‘하기 위한 부부들의 55시간 관계 회복 프로젝트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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