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미 패밀리’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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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옥과 박인환의 케미가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KBS2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연출 성준해 서용수, 극본 서숙향)의 김영옥, 박인환이 역대급 연상연하 부부 케미로 안방극장을 책임지고 있다. 연기 인생 도합 120년이 넘는 두 배우의 ‘엄지척’ 열연은 드라마의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여기에 해학적이면서도 개성 넘치는 유머 코드가 더해지며 극적 재미는 물론 완성도까지 드높이고 있다. 이에 ‘다리미 패밀리’ 속 길례, 만득 노부부의 케미가 돋보였던 명장면을 되짚어봤다.
손자 김현준의 축의금을 위조한 김영옥과 박인환
12회에서 길례와 만득은 으악산에서 파온 돈을 경찰인 손자 이무림(김현준 분)에게도 나눠주고 싶어 했다. 두 사람은 무림의 결혼식 날, 가짜 축의금을 만들어 축의대에 넣기로 했다. 길례와 만득은 축의대를 지키고 있는 다림과 차태웅(최태준 분)을 화장실에 보내기 위해 찰진 티키타카를 보이는가 하면, 두 사람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방명록에 빠르게 이름을 써 내려가는 콤비 활약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날 식장에는 무림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선후배 경찰들이 참석했다. 일촉즉발 상황 속 남다른 호흡으로 비밀 작전을 성공시킨 길례와 만득의 활약은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결혼식이 끝난 후 김선경의 차를 얻어 탄 김영옥과 박인환
집으로 돌아가려던 길례와 만득은 사돈인 윤미옥(김선경 분)의 강권에 못 이겨 무림의 결혼식 하객이었던 선후배 경찰들과 함께 차를 타게 됐다. 그렇게 경찰들 틈에 끼어 귀가하던 중 경찰들이 생각 없이 툭툭 던진 질문이 폐부를 찌르자 만득은 긴장감을 못 이기고 호흡 곤란에 빠졌다. 경찰들의 부축을 받아 집까지 도착했지만 60억이 숨겨져 있는 매트리스를 마구 눌러대는 경찰들 때문에 증세는 악화됐다. 이에 길례는 방에 있는 경찰을 모두 쫓아내며 만득을 챙겨 두 사람의 부부 케미가 시너지를 발휘했다.
이혼한 딸 왕지혜를 걱정하는 김영옥과 박인환
14회에서 무림에게 축의금으로 1억을 건네는 데 성공한 길례와 만득은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곧 두 사람 앞에 이혼한 딸 이미연(왕지혜 분)이 나타났고, 두 사람의 행복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내 미연이 불쌍했던 길례는 딸에게도 돈을 나눠주고 싶어 했지만 만득은 단호하게 반대했다. 매회 안방극장에 희로애락을 전하고 있는 두 사람은 향후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리미 패밀리’ 15회는 16일 오후 8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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