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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판니, 맨유 아니지만 '맨유 근처'서 맴돈다?…60km 떨어진 2부팀 부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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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시 감독으로 인상적인 성적을 낸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곧바로 새 직장을 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이 14일(한국시간) 맨유를 떠난 판 니스텔로이에게 번리가 감독직을 제안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PSV 아인트호벤에서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고 맨유에서 임시 감독직을 맡았던 판 니스텔로이가 주가를 올리고 있고 번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결정은 판 니스텔로이가 번리와의 감독직 협상에도 불구하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수석 코치로 합류하기로 결정하면서 취소됐다. 판 니스텔로이에게 맨유로의 홈커밍에 대한 매력은 너무 커서 거절할 수 없었다. 하지만 번리는 그들이 스콧 파커 체제에서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낀다면 이전 상황을 다시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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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번리 구단주 앨런 페이스는 션 다이치, 뱅상 콤파니처럼 감독들에게 시간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파커를 당장 경질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팬들이 상당히 불편함 속에 그의 마음 한구석에 분명히 (감독 교체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번리는 현재 파커 감독 체제로 챔피언십리그(2부)를 진행하고 있다. 2024-2025시즌 현재 4위인 번리는 시즌 초반 2경기에 9골을 넣으며 훌륭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13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2득점 이상 한 경기가 2경기에 불과할 만큼 득점력이 좋지 않다. 패배는 2패에 불과하지만, 무승부가 6경기에 달해 순위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체는 "번리는 현재 리그 4위에도 불구하고 파커에게 의심을 품기 시작할 것"이라며 감독 교체 가능성을 들었다.

판 니스텔로이는 2012년 선수 생활 은퇴 후, 2014년 네덜란드 대표팀 수석 코치로 합류하면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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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16년엔 PSV 아인트호벤 유소년팀 코치로 부임해 지도자로써 성장을 시작했다. 이후 U-19팀 감독을 거친 그는 중도에 다시 프랑크 데부어 감독 체제의 네덜란드 대표팀 수석 코치로 합류해 일을 병행했다. 대표팀 업무는 2021년 여름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2022년 여름에 판 니스텔로이는 PSV아인트호벤 1군 감독으로 부임하며 프로팀 감독 데뷔 시즌을 가졌다. 한 시즌을 소화한 그는 팀을 에레비디지와 네덜란드 국왕컵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판 니스텔로이는 1년간 휴식기를 가진 뒤, 지난여름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맨유에서 5년간 뛰며 최고의 득점 기계로 불렸던 판 니스텔로이는 친정팀에 지도자로 돌아왔지만, 텐 하흐가 경질되면서 임시 감독으로 4경기를 지휘했고 3승 1무로 팀을 패배 없이 다시 반등시켰다.

판 니스텔로이는 후벵 아모림이 후임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맨유를 떠나는 것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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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1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 니스텔로이와 코치들이 맨유를 떠난다. 판 니스텔로이는 임시 감독으로 지난 4경기 동안 팀을 이끌었다. 그는 맨유의 레전드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판 니스텔로이의 이탈을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판 니스텔로이의 공헌과 함께하는 동안 임시 감독 역할에 접근하는 방식에 감사를 표한다. 그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항상 환영받을 것이다. 또 르네 하케, 옐레 텐 루웰라르, 피터 모렐 코치도 떠났다. 구단은 모두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기원한다. 적절한 시기에 완전한 1군 코치진을 구성할 것"이라고 다른 코치들도 판 니스텔로이와 함께 구단을 떠난다고 덧붙였다.

판 니스텔로이가 다시 무직이 되면서 번리는 여름에 놓쳤던 그를 다시 붙잡으려는 의지를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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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6월에 번리는 판 니스텔로이 감독 선임이 유력했다. 당시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번리가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밀어붙이기 위해 독특한 스타일의 야망 있는 감독을 찾고 있다"며 판 니스텔로이를 원한다고 밝혔었다.

콤파니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나면서 번리는 그와 비슷한 젊은 감독을 원했고 판 니스텔로이가 강력한 후보였다. 그러나 판 니스텔로이가 맨유의 부름을 받으면서 아쉽게 양측의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이제 판 니스텔로이가 무적이 되면서 번리가 다시 어떤 행보를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번리는 맨체스터에서 북쪽으로 60km 떨어진 사실상 위성도시다. 판 니스텔로이가 번리에 온다면 맨유 구단을 맴도는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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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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