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가대표 모리시타 쇼타. /OSEN DB |
[OSEN=길준영 기자] 프리미어12 일본 국가대표 모리시타 쇼타(24·한신)가 한일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일본은 지난 13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반테린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2015년 초대 대회 준우승, 2019년 2회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올해 열린 3회 대회에서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일본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에서는 호주를 가볍게 제압하며 강력한 전력을 과시했다. 선발투수 이노우에 히로토(요미우리)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 승리를 기록했고 타선에서는 4번타자 우익수 모리시타가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만점활약을 펼쳤다.
일본매체 도쿄스포츠는 “대회 2연패를 목표로 하는 사무라이 재팬(일본 대표팀)이 프리미어12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B조 개막전에서 호주에 9-3 쾌승을 거뒀다. 타선이 13안타 9득점을 뽑아내며 위력을 발휘했다”라고 일본 대표팀의 승리 소식을 전했다.
모리시타는 2022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으로 한신에 입단한 외야수다. 지난해 1군에 데뷔한 모리시타는 94경기 타율 2할3푼7리(333타수 79안타) 10홈런 41타점 42득점 1도루 OPS .691을 기록하며 한신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올해는 129경기 타율 2할7푼5리(458타수 126안타) 16홈런 73타점 64득점 OPS .804를 기록하며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일본 국가대표 모리시타 쇼타.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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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활약을 인정받아 국가대표 4번타자 자리를 따낸 모리시타는 이날 경기에서 일본이 6-3으로 앞선 8회말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반 1점은 상대 팀에게 데미지가 컸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중요한 순간에 나와서 다행이다. 타점을 따는 것이나 찬스에서 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확실히 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경기 소감을 이야기했다.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일본은 대만으로 이동해 하루 휴식을 취하고 오는 15일부터 한국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남은 B조 조별리그 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16일 대만전, 17일 쿠바전, 18일 도미니카 공화국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홈에서 1승이 나온 것으로 편해졌다”라며 일본에서 1승을 챙기고 가는 소감을 밝힌 모리시타는 “다음은 원정경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마음을 강하게 먹고 경기에 임하고 싶다. 한국도 굉장히 야구를 잘하는 강팀이다. 일본 야구와 비슷한 점도 있다. 같은 아시아에서 질 수 없는 싸움인 것은 틀림없다”라며 한일전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이어서 “빨리 다음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B조 첫 경기에서 한국은 대만에 3-6으로 패했고 도미니카 공화국은 쿠바에 6-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14일 에이스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가 나서는 쿠바를 만난다. 이어서 15일에는 운명의 한일전을 치를 예정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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