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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이 무너지는 걸까.
이번 시즌 경기력 부진으로 프리미어리그 10위까지 추락한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이 주축 선수들의 이탈 움직임에 큰 태풍을 맞을 조짐이다.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휩싸이더니 스페인 국가대표인 오른쪽 수비수 페드로 포로도 레알 이적 논란에 빠진 상태다.
특히 페드로 포로는 레알 이적 관련 질문을 받을 때마다 애매한 답변을 내놔 토트넘 팬들 속을 태우는 상황이다.
스페인 매체 '엘 데마르케'는 14일 페드로 포로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내용은 그에게 레알 마드리드 이적 관련 질문을 하자 "내가 내년엔 어디 있을지 나도 모르겠다"고 페드로 포로가 답한 것이다.
페드로 포로는 앞선 스페인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뉘앙스의 답변을 한 적이 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지난달 10일 "페드로 포로는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에 흥분되며, 이제 도약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페드로 포로는 레알 관심에 대한 질문에 "흥분되게 만든다. 본연의 일에 집중해야 하는데, 레알이 관심을 갖는다는 건 그만큼 일을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내일 내가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난 이를 준비할 것"이라며 "난 훨씬 더 많은 경험을 할 거다. 몇 년 전이라면 도약할 준비가 됐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했겠지만, 난 진심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라고 덧붙였다.
1999년생 풀백 포로는 토트넘 주전 라이트백이다.
지난해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그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37경기 나와 4골 7도움을 기록해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출전시간도 3273분에 이르렀다.
오른쪽 수비수로서, 수비가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오버래핑과 대포알 같은 오른발 슈팅, 그리고 패스와 크로스가 뛰어나 레알 처럼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하고 공격적인 팀에 더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레알 주전 다니 카르바할이 최근 경기 중 무릎에 큰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고 이에 페드로 포로가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지금 같은 기세하면 내년 여름이 아니라 시즌 중인 오는 1월에도 페드로 포로의 이적이 가능할 전망이다.
페드로 포로가 떠난다면 손흥민은 절친을 또 하나 잃는 셈이다.
페드로 포로는 지난해 3월 사우햄프턴과의 원정 경기 때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토트넘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때 득점에 성공한 포로는 득점을 도와준 손흥민한테 다가가 서로의 검지를 부딪히는 이른바 'ET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화제가 됐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포로는 자신의 SNS에 세리머니 사진과 함께 '특별한 커넥션'이라며 손흥민한테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9월 30일 맨유전에선 도미니크 솔란케의 골을 어시스트한 뒤 해당 경기에서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해서 화제가 됐다.
하지만 페드로 포로 역시 손흥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토트넘은 로메로와 페드로 포로 외에 역시 핵심 수비수인 미키 판 더 펜이 레알 등 여러 구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 변신에 성공한 데안 쿨루세브스키도 이탈리아 명문 구단이 눈독을 들이는 등 여러 선수들의 이탈 가능성이 생겨나고 있다.
사진=중계화면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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