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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4연승 노리는 한국, 몸풀린 손흥민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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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전

부상으로 A매치 2경기 쉰 손흥민

EPL 복귀후 회복돼 최근 풀타임

홍명보 “출전 시간 조절도 고려”

한국 축구대표팀이 14일 오후 11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방문경기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4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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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3일 현재 3차 예선 B조에서 승점 10으로 1위다. 2위 요르단(승점 7)과의 격차는 3점이다. 한국은 팔레스타인과의 3차 예선 1차전 무승부 이후 오만, 요르단, 이라크를 차례로 꺾고 세 경기 연속 승리했다. 3차 예선은 18개국이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 경기(팀당 10경기)를 치른다. 3차 예선 각 조 1, 2위 6개 팀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3, 4위 팀은 2.5장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아시아 및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또 치러야 한다.

한국은 방문경기로 잇달아 치르는 5차전 쿠웨이트전과 6차전 팔레스타인전(19일)을 모두 승리로 장식해 조 1위 굳히기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이번 ‘중동 2연전’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국은 내년 3월에 재개되는 3차 예선에서는 네 경기 중 세 경기를 안방에서 치른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열린 11월 A매치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달 3차 예선 두 경기는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길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경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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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위쪽 사진)과 김민재가 12일(현지 시간) 쿠웨이트 현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손흥민, 이강인 등이 소속팀 일정으로 뒤늦게 합류하면서 한국은 이날 26명 완전체로 첫 훈련을 했다. 한국은 14일 쿠웨이트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방문경기를 치른다. 쿠웨이트시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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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은 9월 10일 오만과의 3차 예선 2차전에서 1골, 2도움으로 한국의 3-1 승리를 이끈 이후 두 달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9월 27일 토트넘이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맞붙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도중 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10월 3차 예선 2연전 땐 소집되지 않았다.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은 그동안 A매치에서 풀타임을 뛸 때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몸 상태에 따라 출전 시간이 줄 수도 있다. 손흥민이 최근 토트넘에서 부상이 재발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부상 복귀전’이던 지난달 19일 웨스트햄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70분을 뛰었다. 하지만 경기 후 부상 부위에 통증을 느껴 토트넘의 EPL과 유로파리그 등 공식전 세 경기에 결장했다.

다시 휴식을 취한 뒤 토트넘에 복귀한 손흥민은 3일 EPL 애스턴빌라전에선 56분을, 8일 유로파리그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선 45분을 뛰었다. 10일 EPL 입스위치전에선 부상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었다. 홍 감독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부상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했다. 팀에서도 그런 걸 알고 90분을 출전시켰다고 생각한다. 출전 시간 조절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 없이도 2연승을 했기 때문에 굳이 모험을 할 필요가 없다. 당시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오현규(23·헹크)와 오세훈(25·마치다)이란 새로운 공격 자원이 떠올랐다. 오현규는 요르단전에서 A매치 첫 골을 터뜨렸고, 이라크 경기에서도 골을 잡아내 2연속 골 맛을 봤다. 오세훈도 이라크전에서 A매치 첫 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3연승에 힘을 보탰다. ‘베테랑’ 이재성(32·마인츠)도 이 두 경기에서 연속 골을 잡아냈다.

손흥민이 출전한다면 새로운 기록도 가능하다. 손흥민은 A매치 통산 129경기에 출전해 49골을 넣어 역대 한국 선수 A매치 통산 득점 3위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이 쿠웨이트전에 출전해 두 골을 넣으면 단독 2위가 된다. 이 부문 2위는 50골을 넣은 황선홍 대전 감독이다. 1위는 58골을 기록한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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